[시청소감]다큐멘터리-휠체어 춤을추다

소개

"KBS1 수요기획"이란 프로그램에서 방송한
`휠체어 춤을 추다` 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후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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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휠체어, 춤을 추다’는 34살 김 용우씨의 이야기였다. 그는 7년 전 호주 유학을 마치고 캐나다를 여행하던 중 교통사고로 다리가 마비되어 2급 장애인이 되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무역업을 꿈꾸던 그는 27세에 멈춰버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3년 전부터 어머니의 권유로 댄스 스포츠를 배우게 되었고 지금은 선수로 활동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의 시작이 맨 처음에는 댄스 스포츠를 추는 남녀와 그 모습을 지켜보는 휠체어에 탄 그가 나왔기 때문에 댄스 스포츠를 지도하는 장애인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잠시 후 그와의 인터뷰 후에 그가 파트너와 춤을 추는 장면이 나왔다. 그 순간만큼은 휠체어에 탄 그가 장애인으로 보이지 않았다. 긴 머리에 열정적인 얼굴로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휠체어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누군가 장애인이라고 말한다면 의심할 정도로 댄서로서의 그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평소에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참 많이 불편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는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았다. 중학교 무용시간에 댄스 스포츠를 조금 배우면서 더 배워서 진짜 선수처럼 춤을 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지만 시도하지 못했었는데 휠체어가 자기 다리인양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프로그램 내내 그를 지켜보면서 그가 장애인이라고 느낀 적은 남의 등에 업혀서 연습실 계단을 오를 때뿐이었다. 그 때만큼은 휠체어가 그의 다리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걸을 수 없는 한계를 가졌지만 그에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은 준 휠체어가 무척 고맙게 느껴졌다.
그는 3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어머니와의 인터뷰 중에 마비도 완전마비와 불완전마비로 구분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다리가 불완전마비이며 그래서 고통을 느낄 수도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이제까지 마비에 걸리면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통증을 느낀다는 말에 가슴 한켠이 아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