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태극기 휘날리며

소개

지난 주에 동아리 MT를 마치고 뒤풀이로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았다. 개봉한 지 하루 밖에 안되어서 그런 지 극장은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감독이 누군지, 주연은 누가 했는 지도 전혀 모른 채 영화를 보았다. 다만 유일하게 알고 있었던 건, 예전에 TV 광고를 통해 봤던 장면이다. 그 광고를 보면 한 젊은 사람이 전쟁터를 배경으로 전화를 받고 자막으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 현장에서` 라고 나왔었다. 그래서 그걸 보면서 그 젊은 사람이 그 영화의 감독인 줄 알았다. 어쨋든 젊은 감독이 그런 대작을 만드는 게 신기해서 영화 제목을 기억해 뒀었다. 물론 지금은 그 때 그 젊은 사람이 `공유`라는 배우임을 알게 되었고, 영화가 막 시작하고 나서야 이 영화는 강제규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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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인생에서 `삶의 목표`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영화에서 장동건의 삶의 희망은 동생 원빈이었다. 중간에 다소 헷갈려 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결국 그의 인생에서 목표는 동생이 잘되고, 나아가 가족이 행복해지는 것이었다. 결말부에서 그의 동생이 죽었을 때 그가 했던 행동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역시 최근에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내 삶에서 목표가 있는가. 있다면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아니면 삶의 희망은 무엇인가...
인간은 참 특이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일단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난다. 그리고 어떤 식이든 자기가 태어난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한다.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정도로 머리가 굵어지면, 스스로가 왜 사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려 애를 쓴다.
나 역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부족하지 않을 만큼 돈도 벌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난 지금 너무 미지근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의 벅찬 감동 때문에 일시적으로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몇 커플의 연인들을 보면서, 나 요즘들어 너무 이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산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대상 내지는 목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장동건이라는 배우에 대해 느낀 점들을 적어볼까 한다. 데뷔했을 때부터 그를 좋아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세월이 갈 수록 또 작품이 더해질 수록 마음에 드는 배우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