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를 보고

소개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라는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적은것입니다.
즐거리 보다는 느낌과 생각위주로 적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영화가 시작할 때 제목에서부터 다가오는 이미지는 따뜻하고 밝은 정말 그야말로 아름다운 세탁소의 순박한 아저씨와 그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런 영화일 것 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세탁소가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이야기가 전개되면 세탁소는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는 더 이상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면 알 수 있다. 적어도 오마르와 조니에게는 세탁소는 아름다운 곳일 곳이라는 걸..
그리고 영화를 본 후에는 알 수 없는 미묘함, 복잡함, 약간의 찝찝한 기분이 남는다. 이런 알 수 없는 기분은 영화의 배경, 주제의 모든 것에서 느껴졌다. 일단은 이름과는 다르게 결코 아름답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내가 잘 알 수없는 1980년의 시대배경, 그리고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던 동성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다 본 후 친구들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봤을 때도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 수 없었다. 집에 와서 영화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인터넷 카페에 가입을 하였다. 신기한 것은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양분화 되어있다는 사실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걸작이라고 칭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재미없는 영화라고 하였다. 그중에 어떤 사람들은 10번을 보고 이 영화를 이해하였다고도 하였다. 나도 다시 한 번 보면 영화를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어렵게 영화를 다운받아서 다시 보았다.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를 두 번째 보았을 때는 그나마 영화에 대한 약간의 정보가 있어서인지 조금은 이해를 할 수도 있을 듯 했다. 영화에 대해 평론을 쓴 어떤 기자의 말을 빌리자면 이 영화는 대처 수상의 치하에 ‘영국병’ 환자들과 ‘건강한 영국’의 균열이 ‘아름다운 것’을 어떻게 아름답지 못하도록 만드는지 ‘최고의 날’에 어떻게 공허함을 불어넣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하였다. 이 영화를 보고 내가 찾은 코드는 영국 사람들과 파키스탄 이주민들의 문화적 갈등과 인종차별, 계급의 차이, 섹슈얼리티와 성적 소수자, 여성들의 독립성 등 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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