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아큐정전

소개

아큐정전은 중국 신해혁명의 실패라는 인식을 가진 노신이 쓴 소설이다. 이에 대한 감상은 물론 노신의 당시 시대인식을 많이 다루었고, 시대배경과 아큐라는 인물의 반동인물에 대한 태도를 통해 시대상황을 조명해 보았다. 인상깊은 내용의 인용을 통하여 감상을 써 나가기도 하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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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노신의 『아큐정전』은 당시 신해혁명(1911)이라는 시대 상황 아래 ‘아큐’라는 전형적 인물과 ‘미장’이라는 피폐한 농촌을 배경으로 쓴 리얼리즘적 소설이다.
『아큐정전』이 쓰여진 시대 상황을 보면, 당시 중국은 아편 전쟁 이후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반식민 상태에 놓이게 된다. 1, 2차 아편전쟁(1840년, 1857년), 중불전젱(1884), 중일전쟁(1894)과 8개 연합국과의 전쟁(1900)에서 연달아 승리한 열강들은 중국 영토 안에서 그들의 세력을 확장하기에 열을 올린다. 그들은 문호개방을 강요하여 갖가지 불평등조약을 체결하고 철도부설권, 광산개발권을 장악하였으며, 막중한 배상금을 요구했다. 신해혁명(1911년) 이전에 중국은 이미 대만, 홍콩, 마카오를 할양했고 약 80개에 이르는 항구를 개방하고 16개 도시를 조차지로 내주어, 열강국들에게 면세특권을 누리게 했다. 이들은 중국 내에 은행을 개설하고 막대한 액수의 투자를 하면서 중국경제를 침식했다. 또 열강국들은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자국의 정치적 영향력을 넓혀갔다.
이러한 자본주의 열강의 정치․경제적 침략은 중국의 봉건적 농촌 경제체계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주로 자급자족 형태 아래서 농사 이외에 수공업으로 부수입을 올리던 농촌 경제는 밀려오는 서구 자본주의의 기계제 상품 앞에 무력하게 허물어지는 수밖에 없었다. 이로부터 봉건경제는 내재적 발전 요인에 의한 자본주의 이행 단계가 아닌 서구 자본주의의 강압에 의해 차츰 반(半)봉건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다.
한편 농촌경제는 봉건 형태를 벗어나기 시작했으나 농민의 지위는 봉건경제체제 아래서보다 별로 나아진 것이 없었다. 1901년부터 신해혁명이 일어난 1911년까지 10년 동안 청조의 조세수입은 무려 4배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었고, 이와 같이 막대한 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청조는 수조국(收租局)을 신설하여 농민들에게 갖가지 수단으로 세금을 강요했다. 뿐만 아니라 부정부패는 징수과정을 통해 더욱 심화되면서 농민들을 괴롭혔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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