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조선의 소중화사상 - 동북아국제질서 변화를 중심으로

소개

예로부터 중국에 대하여 조선이 품고 있었던 `조선이 곧 작은 중국이다`라는 소중화사상이 생기게 된 배경을 당시 동북아국제질서를 통해 살펴보고, 그러한 국제질서의 변화를 통해 사상의 변화과정을 고찰해 봄으로서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혹은 모화사상이 단순한 동경에서 비롯한 관념이 아니라 조선의 생존 전략이었음을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모화사상 -> 소중화사상 -> 조선중화주의 로의 발전단계를 살펴보았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중화사상 개요
1. 유학 경전 속의 국가관과 세계관
2. 유학 이념과 중화사상

Ⅲ. 소중화사상의 성립 (조선 전기 ～ 조선 중기)
1. 명․청 교체기의 동아시아 국제질서
1-1. 임진왜란
1-2.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2. 소중화사상의 형성과 내용
2-1. 대청복수론 (북벌론)
2-2. 대명의리론 (존주론)

Ⅳ. 소중화사상의 발전 (조선 후기)

Ⅴ. 소중화사상의 변용 (조선 말기)

Ⅵ. 맺음말

본문내용

조선의 소중화의식은 명 중기 이후 발생한 양명학의 유행에 반발하여 상대적으로 조선의 주자학이 심화 발전하여 가는 역사적 상황으로부터 폭발하게 된 것이었다. 소중화사상은 근본적으로 모순되는 두 가지 성질을 가지고 있었으니, 하나는 중화에 대한 사대적 모화적 발상에서이고, 다른 하나는 유교문화를 존숭한다는 점에 있어서 중화와 질적으로 동등하다는 긍지에서이다. 화이사상은 원래 한족 중심의 세계관이었으며, 명․청시대 동아시아의 폐쇄적 국제관계가 전개됨에 따라 ‘외이(外夷)’는 각기 독자적으로 화를 추구함과 함께 기타 국가에 대해서는 이로서 멸시하였다. 조선의 소중화의식도 그러한 역사적 상황 하에서 성장한 국가의식 내지 민족의식의 표현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명․청교체기 전기에 일어났던 격렬한 반청감정은 일시적 현상이었으며, 후기 실학자들에 의하여 표현된 소중화의식은 ‘화이일야(華夷一也)’적 소중화의식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위의 두 가지 모순되는 성질 중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인 후자의 우월의식이 새로운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응하여 실학자들에 이르러 합리적으로 해석되게 된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