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서울은 만원이다 -이호철
- 최초 등록일
- 2005.11.24
- 최종 저작일
-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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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은 만원이다>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부르짖고 있던 1960년대를 배경으로, 도시의 그늘진 곳에서 살아가는 길녀를 둘러싼 주변 인물과 사건들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사회적 모습을 파노라마적 기법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그 속에서 새로움을 향한 격동기에, 우리는 무엇을 잃고 어디를 향해 허겁지겁 발버둥쳤던가를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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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울은 만원이다>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부르짖고 있던 1960년대를 배경으로, 도시의 그늘진 곳에서 살아가는 길녀를 둘러싼 주변 인물과 사건들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사회적 모습을 파노라마적 기법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그 속에서 새로움을 향한 격동기에, 우리는 무엇을 잃고 어디를 향해 허겁지겁 발버둥쳤던가를 돌아보게 한다.
한강에 나가 늙은 뱃사공 하나를 불러 배를 빌려 타고 친구인 미경이의 뼛가루를 훌훌 뿌리면서 천당에 가라고 지껄였다. 그 뒤, 길녀는 어디로 갔는지 알 길이 없다.
“이제 차관을 다 갚고, 우리의 근대화가 흔하게 돌아가는 말대로 이루어지고 제2차 5개년 경제계획이 성공리에 이루어지고, 그때 모두 옷을 갈아입고 모두 하루하루의 삶이 건실해지고 활기에 차 있게 될 때, 그때 우리 앞에 새 옷으로 단장한 길녀도 나타날 것이다. 일단, 그렇게 믿기로 하자. 그 시기를 오년 후 쯤으로 잡을까, 그럼 그때 다시 길녀와 만나기로 하고, 바이, 바이, 안녕.”
작품의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는 내용이다. 어쩌면 당시 시대상황으로 모든 이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인지도 모른다. 또한 이 메시지는 오늘날까지 계속된다.
1966년 서울은 아홉 개의 구에, 가, 동이 대충 잡아서 380개나 된다. 동쪽으로 청량리 너머 망우리, 동북쪽으로는 수유리, 우이동 서쪽으로는 영등포, 동남쪽으로는 천호동 너머, 서남쪽으로 시흥에 걸쳐 삼백칠십 만의 소시민이 모두가 무엇을 해먹고 사는지에 대해 서울을 싸움터로 추정하고, 성실보다는 요령, 일관한 신념보다는 눈치, 진실한 우정보다는 잇속, 협동보다는 적의가 온 하늘을 덮고 있다고 생각했다.
통영출신 길녀 또한 이 속에 끼어들어 살게 되면서 남동표, 기상현, 의과대학생 자칭 모기관원, 왈가닥 운전수, 피부비뇨기과 의사, 신문기자 등과의 밑바닥 삶을 영위하게 된다.
일선에서 죽은 큰 오빠, 제대를 앞두고 사고로 죽은 둘째 오빠, 만 원짜리 철공장 공장장이나 아이 셋으로 허덕거리는 셋째 오빠의 도움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는 길녀는 서울로 상경하여 처음 일하는 곳에서 몸을 버리고 도망쳐 나와 방 한 칸의 셋방에서 단골로 드나드는 사내들로 삶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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