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잃어버린 인간성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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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 번째 장에서는 나치스의 특징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나치스들은 원래 인간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만 인간의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는 수족관의 유리처럼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해서 그들과 다른 이들을 철저히 분리시키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같은 인간이라고 인정하지 못했고, 그것으로 인해 아우슈비츠라는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다. 왜 그들은 아우슈비츠 현장에서 유익한 노동력으로 이용될 수 있었던 유태인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죽여 버렸을까? 그들에게는 유태인들은 그저 인간이 아닌 쓰레기로 보여 졌고, 그들은 필요하다면 쓰여 질 수 있는 도구일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사람들은 인간은 하나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고 알게 되면서 동족의 개념에 대해 논쟁하기 시작한다. 그러한 동족의 개념에 대한 고찰은 고전적인 신학논쟁에 이르고 파스칼에 도착해서는 파스칼 자신의 이중성을 고발하고 있다. 파스칼은 권력을 가진 고관들에게 쓴 편지에서, 그들의 정신과 육체는 특정신분과 아무런 본질적 연관도 없다고 폭로한다. 하지만, 파스칼은 사실상 속임수를 찬양한다. 그러한 정신과 육체의 동일성을 통해 민중에 대한 교화를 목적하고 있는 `어중간하게 지각한 사람들의 통찰력`을 역시 비하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파스칼이 말한 세상은 민중의 망상과 순진함의 상태와 그 상태 때문에 그들이 겪는 오류가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비밀이 절대로 누설되지 않도록 간접적으로 민중들을 조종하고, 불평등한 관계를 민주주의적으로 변형시키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비로소 세계는 파스칼식의 종교와 사회질서의 신성한 본질에 대한 믿음이 깨지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즉 그는 불평등이라는 환상을 몰아내고 상상의 평등을 끌어들인다. 이에 계몽주의 철학자들은 인간성이라는 감정의 이름을 통해서 정신의 통찰력과 "인간에 의한 인간의 감성적 인지"를 주장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