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문학]The Yellow Paper 번역
- 최초 등록일
- 2005.11.16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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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The Yellow Paper 번역글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이 여름을 지낸다고 고풍스런 저택을 빌린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지요. 이 집은 콜로니엄 스타일의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저택인데, 흉가같은 데가 있어서 낭만적인 이야기에 딱 들어맞는 곳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만, 이건 지나친 욕심이겠지요.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집엔 뭔가 수상쩍은 데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이 집을 왜 그렇게 싼값에 빌려 주겠어요? 왜 그렇게 오랫동안 비워두었겠어요? 물론 남편 존은 이런 내 말에 코웃음을 치지만, 남편들이야 으레 그러는 법이죠. 그이는 지독히 실질적입니다. 신앙이란 건 생각조차 할 수 없고 미신이라면 질겁을 합니다. 손으로 만질 수 없고 눈에 보이지 않고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할라치면 그이는 대놓고 비웃어요. 남편은 의사예요. 그리고 어쩌면 -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이런 말을 못 하지요. 그렇지만 이 글은 생명없는 종이에 적는 것이니까 내겐 큰 위로가 됩니다. - 어쩌면, 그것 때문에 내 병이 빨리 낫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그이는 내가 아프다는 걸 믿지 않아요. 그러니 내가 어쩌겠어요? 명망있는 의사인 그이가 친지들에게 내가 별 탈이 없고 그저 일시적인 신경성우울증 - 경미한 히스테리 증세 - 에 불과하다고 장담을 하니, 내가 어쩌겠어요? 내 오빠도 의사이고 명망도 있는데, 나에대해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나는 인산염인가 아인산염인가 뭐 그런 것과 강장제를 복용하고 여행을 하고 바람을 쏘이고 운동도 합니다.그런데 내가 다시 건강해질 때까지 <일>은 절대 금물이래요. 나는 생각이 달라요. 마음에 드는 일을 하면 신이나고 변화를 주게 되어 내 건강에 좋을 것 같거든요. 그렇지만 내가 어쩌겠어요?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난 얼마 동안 글을 썼죠. 그런데 상당히 힘이 들었어요. 몰래 하려니까 더 그랬지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말 거예요. 나는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해봐요. 주위에서 내가 하는 일을 반대하지 않아 내게 사람들을 더 만나고 신나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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