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성]영화속의 동성애-해피투게더 분석

소개

대중문화의 성중 동성애 부분 레포트 입니다.

목차

「해피 투게더」(1997),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나쁜 교육」(2004), 미국의 엔 헤이시 감독의 「The Wall2」(2000)에서의 ‘사랑의 방식’, ‘경제적 상황’, ‘갈등의 원인과 양상’, ‘사회의 시선’ 등의 기준으로 비교해보았다.

본문내용

* 갈등의 원인과 양상

영화 속에서의 갈등 양상은 그들이 처한 상황,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매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해피투게더에서 보영과 아휘 사이에 갈등은 서로의 성격차이와 의사소통 방식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 보영은 아휘를 사랑하지만 그에게만 머무르려 하지 않고 밖으로 겉돌기만 한다. 아휘는 여권을 숨기고 담배를 많이 사놓으면서 그런 보영을 구속하려고 하지만 그는 아휘에게 머무르지 않고 둘 사이에 갈등은 더욱 깊어지기만 한다. 그들은 홍콩에 돌아가길 원하지만 필요한 돈이 없다.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대 도시에서 홍콩인인 그들은 소외된 존재이다.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아휘는 보영을 더욱 구속하려 하고 보영은 더 겉돌게 된다. 그리고 둘은 진심이 담긴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그저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고 짜증 섞인 대화를 나눌 뿐이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휘는, 보영이 집에 없자 당황하게 된다. 보영은 담배를 사러 나갔던 것이다. 다음날 아휘는 많은 담배를 사오고 왜 그렇게 많은 담배를 사왔냐는 보영의 질문에 "쓸데없이 밤에 담배 사러 나갈 필요 없잖아"라고 말한다. 그의 본심은 보영이 자신을 떠날까, 다른 사람을 만날까 두려워하는 것이지만 절대로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

The Wall2에서 두 주인공 사이에 특별한 갈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단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생물학적인 한계 때문에 속상해 하고 서로에게 미안해한다. 그들은 정자를 제공할 게이 커플을 찾기도 하고 좋은 정자를 찾기 위해 기증자의 신상명세서를 꼼꼼히 살피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둘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결국 소원이던 아이를 갖게 된다. 이 영화상에서 그려지고 있는 갈등이 다른 영화와 달리 갈등조차도 매우 긍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나쁜 교육에서의 갈등 양상은 복잡하고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나시오와 엔리케가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어서 학교의 최고 권력자 마놀로 신부에게 대항할 힘이 없다는 것, 가톨릭 기숙사라는 폐쇄적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교장인 마놀로 신부에 의해 엔리케가 학교에서 쫓겨나 둘이 영원히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점 모두가 영화 전반에 나타나는 복잡하고 다양한 갈등의 발생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동성 간 사랑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의도적으로 배제되었기 때문에 사회에서 동성애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지만 엔리케가 이나시오를 사랑한 이유로 마놀로 신부에 의해 퇴학을 당한 점을 보면 소수자의 사랑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 또한 읽어낼 수 있다. 둘은 마놀로 신부에 의해 헤어지고 난 후 성인이 되어서까지 서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이나시오와 엔리케 사이에는 구체적인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