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원근법의 공간과 주체- 그리고 소실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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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은 세계를 정립시키는 기본 성질이다. 우리는 이 시간과 공간으로 구성된 세계속의 하나의 주체이고, 세상에는 수천 수억의 주체들이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개개인으로 구성된 사회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타인의 시선·생각을 궁금해 한다. 원근법은 이런 많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났다. 원근법으로 구성된 세계는 정확한 수학적 비례에 관련하여 우리가 느끼는 한, 한 치의 오차도 발견되지 않는다. 하나의 고정된 점에 위치하고 하나의 고정된 점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점은 아주 동일한 결과를 도출해 낸다. 우리는 원근법에 의해 통일된 지각을 획득하였고, 세상에 대해 고정된 위치를 확보하였다. 내가 이 보고서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원근법이라는 도상체계의 발명이 우리의 시각과 주체의 관점을 어떻게 변화시켰고 고정시켰는가에 대한 것 이다. 원근법에 의해 규정지어진 공간은 주체와 소실점을 찍은 후에야 논의가 가능해 진다. 자세한 논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개념들은 모두 제거하고, 중요한 재현의 의미와 원근법의 탄생을 원근법적 공간과 주체에 대해 연관시켜 보기로 했다.

참고: (서울대 미학과 교수에 A+를 맞은 레포트)

목차

1. 서론

2. 재현의 의미
2-1. 원근법의 시작 - 공간과 주체, 그리고 소실점
2-2.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들 : 원근법의 조건

3. 결론

본문내용

원근법에서의 공간이란 개념은 어찌되었건 우리의 시각적 한계를 가져다주었다. 공간은 재현대상으로써의 세계를 완벽히 이해하면 원근법의 세상이 재현해낸 공간의 개념과 동질적 의미를 갖게 된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알베르티는 원근법을 이해하기 위한 시각 피라미드의 중심광선과 그려진 그림의 평면이 직각으로 만나는 지점을 소실점이라고 설정하였고, 마침내 수학적 기하학적으로 완성이 된 원근법을 완성 시켰다. 원근법의 완성과 동시에 새로운 개념이 탄생하였는데 그것은 공간을 구성체로 바라보는 객관적 시선이었다. 원근법의 존재로 인해 회화는 실재하는 모든 3차원 공간 자체를 묘사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었다. 눈에 볼 수 있는 · 보이는 모든 것이 원근법의 방식으로 캔버스 위에 재현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원근법은 우리가 그리기 위한 3차원의 공간 자체만 인위적으로 설정한 후, 그 안에 구성 요소들을 하나도 빼 놓지 않고, 대상들을 배치시키는 방법으로 르네상스의 회화를 제작하다. 그들이 그려낸 원근법속의 공간은 주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동질한 공간, 어느 곳 하나 치우침이 없는 균질한 세상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무한한 공간을 재현 대상으로 설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의되었고 시작되었다.
공간의 개념은 르네상스 회화가 도래하기 이전 중세의 회화들과는 상당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르네상스시대의 선원근법에서의 공간은 관찰자의 눈에 비친 주관적 공간이 아니라 모든 것이 정확한 비례에 의해 나타내진 균질적인 공간이지만, 중세시대의 공간에는 원근법의 시각양식과는 전혀 다른 상식의 방식이 보일 뿐 이었다. 중세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원근법으로 재현해내는 공간의 개념이 SPACE라는 개념보다는 PLACE라는 개념으로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SPACE는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자연적 물리학적 공간을 일컫는 말이며, PLACE는 예컨대, 각기의 주체가 한 공간을 놓고 서로 다른 기억과 경험을 통해 달리 바라보는 대로의 변형되고 왜곡된 공간이다. 보고자하는 것만 보고 느끼고자 하는 것만을 어떻게 정리하는가에 따른 문제는 중세시대 공간의 개념에 따라 마음대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이었다.

참고자료

· 핼 포스터,<시각과 시각성>, 최연희 ,경성대출판부,2004
· 레오나드 쉴레인<ART &PHYSICS>김진엽, 1995
· 넬슨 굿맨<예술의 언어들>김혜숙, 이화여대 출판부, 2003
· 주은우, <시각과 현대성>한나래, 2003
· 가나아트 편집부, <알고나면 서양미술박사>가나아트갤러리, 2002
· 박우찬, <미술은 이렇게 세상을 본다> 재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