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70분간의 연애
- 최초 등록일
- 2005.10.07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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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70분간의 연애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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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보세요, 거기 누구 있어요?”
어두운 극장 안.. 덩그라니 놓여있는 의자 두 개.. 그리고 두 명의 남,녀
우리네가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헤어짐의 순간까지를 그린 70분간의 연애는 상대방을 확인하는 물음으로부터 시작한다.
사랑은 언제 어디서 누군가와 해야겠다고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상하죠, 오랫동안 우린 여기 있었는데 왜 우리는 서로가 여기 있는걸 몰랐을까요..” 라고 말하는 극 중 여배우의 대사처럼 우리는 사랑을 하게 될 사람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식하지 못하고 그 누군가를 인식하는 순간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와 그녀는 ‘그와 그녀’가 아닌 ‘우리’가 되고, ‘우리’가 된 순간부터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게 되며, 서로에 대한 많은 얘기들이 오가게 된다.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서로 같은 삶을 살기 시작한 초기에는 서로에 대한 많은 오류를 범하게 된다. 서로에 대해 자신의 틀 안에서 상상하고 멋대로 그 사람의 이미지를 만드는 등의 오류를.. 또한 처음 사랑을 시작하며 그동안 겪었던 외로움을 보상 받기라도 하듯, 사랑의 감정이 형성됨과 동시에 그 사람이 떠나지 않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같이 형성된다. 이 두려움은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가장 첫 단계인 고백을 주저하게 만든다.
연극에서 역시 두 배우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만남을 갖고 서로가 가진 하나하나를 모두 사랑하게 되지만 막상 연애를 시작하려 할 때는 계속 엇갈리게 된다(두 배우가 서로 등을 마주본 의자를 중심으로 춤을 추며 다가가지만 계속 엇갈리는 장면).
그렇게 수많은 엇갈림 속에 결국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게 되고,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 시작된다. 연극에서는 빵이라는 매개체로 그들의 사랑을 표현한다. 서로를 달콤한 빵이라고 표현하는 그들은 서로의 빵을 먹고 먹여주고, 심지어 여자가 뱉어낸 빵마저 먹는 모습으로 그들의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다. 빵은 여기서 그들의 사랑을 의미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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