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 성적 욕망의 분석과 그것을 통한 권력의 일상침투에 관하여

소개

성욕과 권력에 관한 푸코와 프로이트의 비교 고찰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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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왜 우리가 억압 받고 있다고 느끼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 전에, 그러한 생각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내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문제의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억압에 대한 우리의 반항의지는 끊임없이 성에 대한 담론을 생산해 내었다. 이러한 담론들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에 대한 앎의 문제를 야기 시켰고 학문적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그 결과 많은 성적도착 들이 비난 받고 성적 변칙이 정신병에 첨가되었으며 성적 발달의 기준이 결정되었고 규범일탈이 특징지어졌다. 성의 문제는 의학적, 정신학적 분석과 분류에 의하여 그 하나하나가 자율성을 획득했다. 권력은 이제 보다 쉽게, 보다 깊이, 보다 세련된 방법으로-행사하는 권력의 형식에 있어서- 그것을 통제 할 수 있는 기제를 획득했다. 성적 문제들에 대한 치료와 교육을 통해 권력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미시적인 세계-가정,학교 등-에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시킬 수 있었다.
우리가 권력에 저항하려고 취한 일련의 행동들-성에 대한 담론들의 생산, 학문적 연구 등-이 권력의 일상침투의 기제로서 작용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이다. 또는, 그것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권력의 의도적인 ‘성적 욕망의 드러내기’ 일 것이다. 우리가 성적 욕망을 인식한다는 그 자체가 곧 권력이 그것을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립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꽤나 소름 끼치는 일이다.나의 욕망이 권력에 의해 평가되고 통제되며 억압되는, 더 나아가 나의 욕망 자체를 권력이 교육하는 세상에서 ‘나’라는 개인의 주체성은 어떻게 획득될 수 있을 것인가

참고자료

· 푸코 '성의 역사 제 1권 앎의 의지'
· 프로이트 '도라의 히스테리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