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해

소개

하이

목차

1. 작가 소개

2.내용과 특징

3. 구성
가. 몽타주로서의 텍스트
나. 꼴라주로서의 텍스트

본문내용

보리스 안드레예비치 삘냑(1894~1937)은 모스크바 근처의 소도 모자이스크에서 태어났다. 수의사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는 그에게 19세기 인텔리겐치아의 진보적 사상을 불어넣어주었으며. 그가 소년 시절에 탐독했던 도스또옙스끼와 고골리 등의 작품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1920년 모스크바상업전문대학의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듬해에 시민 전쟁을 다각도로 묘사한 ‘벌거벗은 해’를 발표하여 일약 대가의 반열에 서게 되었고, 향후 수년간 그의 아류 작가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와 소위 ‘삘냐키즘’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하게 했다. 대부분의 ‘동반자 작가’, 특히 이사크 바벨리, 콘스틴틴 페딘, 레오니드 레오노프 등의 고도로 장식적인 산문은 삘냑의 스타일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식체 산문은 보통 모더니즘 운동이라고 하는 문화 전반에 걸친 한 동향 속에서 해석되는데, 그것은 간단히 말해 예술의 초점을 가치적 측면으로부터 표현의 측면으로 전이 시킴으로써 전통적 리얼리즘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는 산문 스타일을 지칭한다.
1922년부터 1928년까지는 신경제 정책(NEP) 덕분에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상대적으로 허용된 시절이었다. 따라서 문학의 자율성을 주장한 ‘세라피온 형제’ 그룹과 미래파, 구성파 등의 자유분방한 문체 실험과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문학 창조의 의도가 공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떤 방향과 노선을 수용했든 간에 당시 모든 작가들의 공동 관심사는 어떻게 과거 러시아 문학의 유산을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시킬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그러한 문학적 춘추전국 시대에 삘냑이 취한 입장은 똘스또이나 체홉 식의 단순 명쾌한 산문, 유럽적 전통을 갖는 소설 양식, 그리고 고리끼 식의 무지한 다수를 위한 문학에 대립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벌거벗은 해’ 이후에 잇달아 발표된 작품들, ‘삼색 오랑캐꽃’, ‘눈보라’, ‘제3의 수도’ ‘검은 빵’ 등은 모두 복잡한 기교를 특징으로 하여 교육받은 소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씌어진 것이었다. 이러한 그의 산문이 지탄을 받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완된 정치 분위기 덕분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