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철학] 아크라시아의 불가능성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논증

목차

1.문제제기

2.소크라테스의 논증

3.의지박약의 가능성

4.결론

본문내용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것과 나쁜 것, 고통과 쾌락을 구별 짓는 측정술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쾌락에 지는 것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의 행동을 규정하는 중요한 다른 축으로는 “욕구”적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인간은 측정술이라는 지식을 갖추고 있고 최선의 이익을 선택하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성적 욕구보다 감성적 욕구가 충돌하고 감성적 욕구가 더 강하게 되면 추구해서는 안 되는 쾌락이나 고통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인간의 욕구를 간과했기 때문에 의지박약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청소년 범죄들, 자살증가와 약물남용, 집단 따돌림, 그리고 얼마 전 밝혀진 수능시험 집단부정행위 등의 사회문제를 살펴보면 그들이 옳은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릇된 선택을 한다는 것을 누구나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소크라테스의 주장에서처럼 단순한 지식(지혜)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아니라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문제의 부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성적 능력으로서의 지식인 “측정술”만 있으면 인간의 본성상 좋음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고 도덕적 행동이 가능하다고 보는 소크라테스의 논증은 윤리적 문제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욕구적 본능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인간의 행동은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따져보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그대로 행동으로 실천되었을 경우에 정당해질 수 있다. 그러한 과정이 없이는 덕을 향해 나아갈 수 없으며 선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고유한 기능은 이성적 기능이다. 이러한 이성적 기능은 지식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동에서도 수반되어져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으로서의 이성적 기능을 갖추고 있으므로 아크라시아(의지박약)이 불가능하게 되고 좋음, 즉 도덕적 행동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도덕적 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식과 함께 올바른 욕구와 실천적 지혜의 결합이 있어야 가능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