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배비장전을 읽고

소개

배비장전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동아리 콘서트 준비를 위해 추석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학교로 돌아와야 했다.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예약하고 짐을 챙겨 영등포 기차역으로 왔다. 예약 해 놓은 기차표를 찾고 보니 시간이 30분이 넘게 남아 있었다. 입도 심심하고 해서 나뚜루에서 레몬소르페를 사 가지고 오는 길에 내 눈에 번쩍하고 들어온 것이 있었다. 바로 서점이였다. 아차! 그제야 난 한국고전문학 Report를 생각해내었다. 서점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고전소설을 찾기 시작하였다. 오랜만에 서점에 와서 일까? 오랜만에 책을 골라서 일까? 책을 고르는 것이 너무 어렵고 어색하였다. 결국 서점 점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배비장전이라는 책을 내게 내밀었다. 기차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터라 후다닥 계산을 하고 기차 승강장으로 갔다.

잠시 후 기차가 들어오고 나는 내 좌석으로 가 앉았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책장을 펼쳤다.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나는 서서히 깊고 깊은 혼동의 늪으로 빠져 들어갔다. 고전문학 듣지 말고 차라리 현대문학을 들을 껄 한탄하기 시작했다. 표준어가 아니고 한자어가 많아서 인지, 기차 안이 정신없게 분주하고 시끄러워서 인지, 도무지 책의 내용을 이해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후회하고 한탄한 들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나는 기숙사에 가서 옥편을 찾아 볼 요령으로 책을 빠른 속도로 읽으며 모르는 한자어는 그냥 표시해 두고 넘어갔다.

참고자료

· 배비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