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독일 영화를 통한 독일인들의 의식구조

소개

독일영화를 통해 독일인들의 의식 구조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한국의 낙서와 관련지어 독일식 영화와 한국의 낙서가 갖는 유사성에 대한 글 입니다.

목차

1. 서론
2. 독일인들은 억압받고 있는가?
3. 낙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4. 독일 영화와 낙서의 동일성
5. 영화속 내용과 낙서의 비교
6. 결론
7. 예상되는 반론
8. 글을 마치면서

본문내용

요즘은 제대로 된 낙서를 찾아보기 힘들다. 기껏해야 관광지의 “누구누구 왔다간다” 는 낙서가 고작이다. 7,80년대만 해도 대학의 강의실이나 화장실, 작은 술집, 이름 모를 어느 찻집,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지 의식 있는 낙서를 찾을 수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낙서를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뭔가? 공공장소에 낙서를 하면 안 된다는 시민의식이 성장했기 때문에? 낙서할 공간이 없어서? 아니면 현대인들의 지적 수준이 80년대 의식 있는 낙서를 갈겨대던 일반 민중이 그것보다 낮기 때문에?
7,80년대는 지배계층에 의한 일반 민중 의식의 억눌림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였다. 박정희 前대통령의 유신 체제도 70년대의 일이고, 전태일 열사 사건도 79년의 일이며, 전두환 前 대통령의 군부독재, 삼청교육대 역시 80년대의 일이다. 당시 의식 있는 민중들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의식의 억눌림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는 “낙서” 였다.
반면 오늘날의 경우,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낙서할 곳이 너무도 많다. 인터넷 상에는 수많은 낙서장이 존재하고, 너무도 쉽게, 게다가 자신은 철저하게 숨긴 채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수 있다.
독일인들의 경우는 어떠한가? 나는 독일에서 살아 본적도 없고, 독일인들과도 접해 볼 기회가 없었으므로 그들의 낙서 문화가 어떠한지 알 길이 없다. 단지 1년 정도 독일에서 살다온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독일에는 낙서가 거의 없다고 했다. 더군다나 내가 알고 있는 독일인들의 의식에 비추어 볼 때, 즉 원리원칙 주의자에 질서 지키기 좋아하는 독일인들이 사회적으로 낙서를 허용 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독일인들은 그들의 억압받는 의식을 어떻게 표출할 것인가?
이 글에서는 독일인들이, 정확히는 독일인들의 의식이 왜 억압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억압된 의식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낙서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고, 독일영화와 낙서가 갖는 연관성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참고자료

· 1. 문화로 읽는 영화의 즐거움. 변학수, 경북대학교 출판부
· 2. 독일정신의 원류 탐구. 이영일. 부산대학교 출판부
· 3. 독일 상인의 성공하는 기질 74가지 방법. 김정우. 미래경제연구소
· 4. 슬픈 우리 젊은 날. 사회와 문학을 생각하는 모임. 오늘출판사
· 5.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벌핀치. 오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