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7.22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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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남존여비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사회
Ⅱ. 집단과 계층(서열)에서 미분화된 개인들의 사회
본문내용
부모에 대한 절대 복종, 이것을 효(孝)라고 할 수 있을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과연 孝란 무엇인가?”하는 근원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권위적인 가부장적 구조 내에서 형성된 퍼스낼러티를 바탕으로 맺어진 인간관계의 확장이 곧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을 낳은 셈이다.
감투에 집착하고 상하서열의식이 투철하며 체면과 친소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개인지양의식(공동체지향의식의 반대말로 정의한다면 무리일까)을 지향하는 인간상으로 대표될 수 있는 것이 바로 ‘한국인(韓國人)’인 것이다.
바깥에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질타를 받거나, 웃어른으로부터의 꾸중은 결국 “너는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그러니?”, 혹은 “너는 애비, 애미도 없냐?” 등, 가정교육을 들먹이고 나서야 종결된다.
연령, 항렬, 성(性), 관직 등에서 연유하는 비합리적 권위에 집착하는 감투의식 역시 좋은 혼처를 얻기 위해 딸을 일류 학교에 진학시키려는 부모나 교육의 목적이 실제 입신양명(立身揚名)에 있다고 믿는, 이러한 왜곡된 인식이 자리 잡은 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겠는가. 다소 외람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취업난 심각, 서울대생이 환경미화원이 되다’라는 기사나 ‘명문대 생, 수십 번의 면접을 치르고도 취업하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든다. “흔히들 간판이라고 내세우는 대학의 이름이 과연 그 사람이 그 직장에 적합한가의 판단기준이 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이 학교에 들어와서 무슨 비전이 있겠는가?”하고 애시 당초 단념하거나 “우리 과는 비전이 없다”는 말을 끊임없이 내뱉는다.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되묻고 싶다. “왜, 나의 비전을, 학교에서, 아니면 학과에서 찾느냐?” 자신의 미래상, 곧 자기 비전은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 아닐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