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영화 higher learning을 보고

소개

영화 higher learning을 보고, 폭력의 개념과 관련하여 쓴 문화인류학 과목 레포트입니다. 감상이 대부분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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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는 크게 세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맞물린다. 흑인 학생의 학교에서 받는 인종차별과 백인 학생이 나치즘이라는 극단적 인종 우월주의에 빠져드는 내용과 그들 간의 충돌이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영화가 원하는대로(?) 계속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감상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백인 학생 레미의 이야기였다. 인종 차별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우리나라-적어도 미국과 같은 고민은 없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는 외국인에 대해 아예 배타적이라 볼 수 있다. -에서 흑인 학생 멀릭의 이야기는 아마 잘 이해하지 못해서 일 것 같다. 또한 레미를 자살하게 하고 그 직전에 회개하는 등 이러한 요소가 서로에게 해가 된다는 주제 의식을 부각시키려다 보니 레미에 대한 동정적 요소가 많이 남아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폭력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것은 주체에 따라서 세기의 강도에 따라서 여러 것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핵심은 아마도 힘을 더 가지고 있는 존재가 그렇지 못한 존재에게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다. 물론 힘을 더 가진 존재에는 개인 뿐아니라 사회도 포함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 구성원 모두 사회로부터 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사회를 이루는 개인들도 알면서 혹은 모르면서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때론 이러한 일은 집단과 사회로 확장되면서 정당성을 부여받기도 한다. 나는 여자로 한국 사회에 태어났다. 이 문장은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이 한 문장을 읽는 한국 여자들은 그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물론 한국남자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국 사회 내에는 여러 가지 폭력이 존재한다. 이러한 폭력은 워낙 다양해서 많은 것들이 섞여 있다는 것이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지만 내 생각에 이 폭력의 근원은 빠른 근대화 자본화에 있다. -식민지와 전쟁 경험을 들 수도 있겠지만- 빠른 근대화와의 문제는 사회 내 구성원들 간의 인식의 차이와 문화의 차이에 따른 오해와 불신을 해결할-혹은 대화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것과 자본화의 문제는 그러한 갈등을 돈이라는 물질적인 해결로 왜곡시켰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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