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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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라는 운명론적인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될 때면 “내가 이 길을 선택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처럼 수많은 갈래길 에서 선택을 할 때마다 인생이 바뀌게 된다고 하면 조그마한 일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무슨 일을 하든지 대충 대충 이고 의욕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며칠 간 같은 꿈을 꾼 산티아고는 그 꿈 때문에 보물을 찾아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찾아가게 된다. 여행도중 겪게 되는 모든 일이 정해진 운명 같지만 그것은 산티아고가 자아를 찾으려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에 이룬 것이라 생각한다. 역시 세상은 절대 불공평하지 않다. 자아의 신화를 찾은 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공평한 세상이지만 자아의 신화를 찾지 못하는 자에게는 언제나 불공평만 보일 뿐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자신이 진정으로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하지만 노력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잡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연금술이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연금술사라 하면 보통 납이나 철 같은 금속으로 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의 연금술사는 단순히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만물과 대화를 할 줄 알고 사람들에게 자아의 신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현자와도 같은 사람이었다. 산티아고는 보물을 찾아다니다가 연금술사를 만났고 마침내는 자신도 연금술사와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진정한 연금술은 각자의 참된 운명, 자아의 신화를 사는 것으로 그 스스로 자아를 찾는 여행을 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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