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영화 'Ray'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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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Ray'는 흑인이다.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가 겪어야 할 사회적 억압들이 많을 테지만 그는 앞도 보지 못한다. 어쩌면 그가 장님이라는 사실은, 흑인들이 미국사회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지만 다수에게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보이지 않는) 'Invisible Man'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면 'Ray'가 흑인인 동시에 장님으로서 부딪히게 되는 벽들의 모습을 통해 드러나는 흑인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자.
우선, 'Ray'가 먼저 부딪히게 되는 것은 사회의 벽이었다. 일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버스를 타려고 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냉소이다. 그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해보지만 그것 역시 통하지 않는다. 버스기사의 반응은 흑인들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가지고 있지 못함을 보여준다. 자신이 노르망디(제2차 세계대전)에서 시력을 잃었다는 거짓말로 차에 오르지만 그가 앉는 곳은 'colored'라는 표지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Ray'는 볼 수 없기에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보지 못한다. 어쩌면 그는 어려서 시력을 잃었기에, 그가 흑인이라는 사실에서, 그가 받는 억압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여러 모습들을 보고 겪을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지도 모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