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햄림에 대한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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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연극을 보았다. ‘덫-햄릿에 대한 명상’을 보았다. 처음 연극을 보았던 소극장과는 달리 한국문화진흥예술원에서 보았는데 무대사이즈부터 달랐다. 입장할 때도 안내요원이 있고 좌석도 소극장의4배는 되는것같았다. 그러나 사이드에 좌석이 배정되어서 소극장에서의 가깝고 오밀조밀한 느낌은 없었다. 연극보는 내내 화장실도 갈 수 없어서 음료수를 많이 먹었던 나는 안절부절못하며 연극을 봐야했다. 무대는 바닥이 원형으로 잘려진 부분이 있어서 회전을 하는 형식으로 되었고 배경음악은 직접피아노를 치는 사람이 천장 바로 밑부분에서 담당했다. 이것을 연출자는 원래 피아노가 밑에 있어야 하나 이연극은 천장이 밑으로 내려온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추상적인 내면공간을 나타낸 것이었다. 음향효과는 코러스와 피아노뿐이었는데 코러스는 배우들이 직접 하였다. 극중에 사용된 의자에 붕대가 싸매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상처입은 영혼을 표현한 것이다. 내가 느낀 장점은 대극장의 무대가 정말 크다는 것이었다. 많은 배우들이 뛰어다니고 큰무대장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무대가 좁아보이지 않는 것에 놀랐다. 그러나 배우들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가까이서 볼떄의 생생함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작은 극장에서 보았을 때는 정말 좋았다. 배우들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볼 수가 있었는데, 큰 연극이라서 그런지 하나하나 내용르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 배우가 대사하는가 싶어 보면 어느새 다른 배우가 대사하고, 대사도 어렵고 연극이 순서가 뒤죽박죽이라서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연극이었다. 연극을 즐긴다기보다 따라간다고 할까. 연극이 주는 메시지 또한 불분명해서 남는 것이 없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