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개론] 실험학교 이야기를 읽고<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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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삶을 잃어버렸다고 표현하면서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온 사방에 위험한 것들로 가득 찬 도시에서 아이들에게 이것저것을 만져보고, 느끼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아이들의 감각은 움츠러들어 생기를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실험학교 아이들처럼, 교육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감각이 잘 발달되어 판단력도 빠르고, 건강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멋지게 이끌어 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꼭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이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하고, 책임감을 부여하면서, 사랑을 쏟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어느 아이가 나쁘고 못난 사람으로 자라겠는가? 나는 새로운 공동체 학교, 실험학교가 행하는 교육에 동의한다.
아이들은 왜 나쁜지도 모른 채 육식에 길들어가고, 감각은 점점 퇴화해 가고 있다. 아이들을 자연을 통해 교육시키는 게 그들을 위하는 길이다. 이것저것 마음껏 만져보고, 귀 기울여 들어보고, 또 맛은 어떤지, 냄새는 어떤지 느껴보는 것이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 실험학교의 학생들이 쓴 글들을 보면, 너무나 자기표현에 강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토론문화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알아 간다. 여느 도시아이들처럼, 감정적이고, 공격적이며, 비판에 약한 모습이 아니다. 비판도 적절히 수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실험학교 아이들의 자신 있는 모습이 부럽고 보기 좋다. 살갗으로 이것저것 접촉해 보면서, 두려움도 없애고, 그 두려움을 없애는 대신 조심성을 배운다. 물론 이 실험학교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고 설립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아직 우리나라 교육 풍토 안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다. 하지만 실험학교처럼 교육에 대한 새로운 탐구와 노력이 있어야 더 낳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실험학교 학생들은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가상현실이지만그들의 자유로움과 창의력, 그리고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감각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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