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이라는 고질적 악순환과 그 고리를 끊기 위한 우리들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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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받은 레포트입니다.
한국의 체면문화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이 돋보입니다. 차후 해결해야할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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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에는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고질적인 돌림병이 있다. 바로 ‘체면’이라는 병이다. 당위성과 명분을 중요시하는 유교의 영향으로부터 내려져 왔다고 해석되는(차재호, 한국인의 성격과 의식, 1990) 이 체면의식은 아직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라지기는커녕, 예전에는 양반에게나 있었던 체면의식이 요즘 사회에는 상류층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에게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체면치레의 과부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지나친 체면치레는 생활 곳곳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난 이 상황을 체면을 위한 허세를 너무 많이 불어넣어 이제는 터지기 일보 직전인 풍선에 비유하려고 한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불어넣은 허세의 심각성을 깨닫고 풍선이 터지지 않도록 공기를 빼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레포트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체면문제의 심각성을 알아보고 고질병처럼 고쳐지지 않는 이 체면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여 잘못된 체면문화의 인식전환과 바람직한 극복방안에 기여한다. “냉수 먹고 이빨 쑤신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친다”, “양반은 얼어 죽어도 곁불은 아니 쬔다”, “가난할수록 기와집 짓는다”, “가게기둥에 입춘대길” 이것은 모두 체면을 나타내는 우리나라 속담들이다. 한글학회가 편찬한 <우리말 큰 사전>에서 체면이란 단어를 찾아보면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 정의는 체면을 지켜야만 남을 당당하게 대할 수 있다는 한국인의 체면 의식을 잘 반영한 것이다.(임태섭, 체면의 구조와 체면욕구의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한국언론 학보 30호, 1994) 이처럼 체면에 관련된 많은 속담들과 체면의 사전적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사람들은 체면에 관심이 많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거짓된 모습을 포장해 가면서까지 애를 쓴다.
2년 전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우리는 체면 차리기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 월드컵을 공동으로 개최하다보니 공식명 표기에 두 나라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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