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에밀

소개

에밀을 읽고 줄거리 요약을 한 것이 아닌

새로운 형식으로 에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3부를 중심으로 살펴봤으며, 에밀을 깊게 감상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침이면 에밀은 이미 자리에 없다. 이불은 널브러진 모습으로 간밤에 에밀이 들어왔었다는 것만을 보여주고 있다. 아침 식사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에밀의 어머니는 말없이 에밀이 남겨둔 밥그릇을 비우고 있다.
에밀은 어머니가 실랑이 끝에 겨우 눈을 뜰 수 있었다. 어제도 컴퓨터 앞에서 밤을 새다시피 하고 새벽이 되어서야 잠깐 잠이 들었다. 학교 수업은 9시부터이지만 8시 20분까지 교실에 들어가야 한다. 초등학교 때는 없었던 교문지도라는 게 있어서 늦게 가거나 복장이 불량하면 교문을 곱게 통과할 수가 없다. 그래서 교문지도가 시작되기 전에 교문을 통과하기 위해 학교에는 일찍간다. 에밀은 자신이 학교를 가는 이유는 아침에 교문지도에서 걸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오면 즐거운 일이 많다.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은 책상위에 던져두고 다른 반 교실로 달려간다. 다른 반에는 이미 여럿 친구들이 와 있다. 아침 학교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아이들과 지난밤에 놀았던 이야기며 TV이야기를 한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이순간의 에밀은 마냥 즐겁다. 그리고 몇몇 아이들과 교실 뒤 창고로 가 담배를 피운다. 초등학교 때부터 재미삼아 피우던 것이 이제는 하루의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초등학교 때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도 대부분 이 중학교에 있어 끊고 싶어도 끊지 못한다. 담배를 끊는다고 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이상하게 취급받을까 에밀은 두려워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 순간 에밀은 즐겁다. 아침 식사를 걸렀기 때문에 매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교실에 들어와 앉는다.
수업시간이다. 이제 즐거운 시간은 거의 없다. 1교시는 국어다. 국어시간에는 발표를 열심히 해야 한다. 수행평가에서 발표는 30번 이상을 해야 만점이기 때문에 발표기회를 잡는 것이 관건이다. 발표의 내용은 학원에서 다 배운 내용으로 비교적 간단하다. 에밀은 열심히 손을 들어 이번 시간에도 발표를 성공했다. 이제 여덟 번만 더 하면 30번으로 만점이다. 그 이상의 발표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참고자료

· 루소, 『에밀』, 민희식 옮김, 육문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