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0일간의 세계일주

소개

80일간의 세계일주 독후감입니다. 대학 교양 과목에서 쓴 글이므로 다른 학제에 있는 학생들이 이용하실 경우에는 부분 수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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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결미에서 작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이 여행에서 그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내기에서 얻은 만족감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그는 우연한 일이긴 했지만 아름다운 부인을 얻고 가장 행복한 사나이가 되었다. 이렇게 생각하면, 설령 얻는 것은 더욱 적을지라도 세계 일주를 꿈꾸는 사람은 앞으로도 또 있지 않을는지.”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던 적이 있었을 세계일주. 헛된 꿈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부터 현실에 발목을 잡혀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그리고 지금처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으나마 내게 위안을 줄 거라고 생각했다. 먼 곳에 대한 상상과 그 곳들의 사진들로 나의 세계에 대한 갈망을 채울 수 있으리라고 스스로를 설득해 가던 중이었다.
그러나, 떠나라고 얘기한다. 이 책은 나에게 삶 자체에 충실 하라고, 세계를 충분히 꿈꾸어도 좋다고 말한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 이미 한 세기 전에 가능했던 일이라면 지금에 와서 미리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나를 설득한다. 꿈을 꿀 수 있는 자유와 그것을 현실로 끌어들일 수 있는 용기가 이미 내 것임을 말한다. 얻는 것은 적을지라도, 또 타인의 눈에는 손실이 더 클지라도 우리가 걷는 모든 길은 값을 셈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다시 깨달으라 한다.
그래. 어쩌면 우리는 이미 여행자이다. 매 순간 우리는 여정 위에 있고 그 위에서 새로운 삶을 깨우쳐 가는 중인지도 모른다. 삶과 세계,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그 무한 도전의 여정 위에 알든 모르든 이미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걸음을 떼는 중인지도 모른다. 80일 간의 세계일주. 그 상상 속에서의 여정을 따라 걸음을 옮기면서 이미 나는 여행이라는 단어에 녹아 있는 일상성을 체득한 모양이다.
삶이 그리고 세계가 매 순간 우리를 여행으로 초대하고 있다. 떠날 준비가 되었는가? 자, 여기서부터가 이제 다시 도전으로써의 출발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