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클래식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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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오페라를 보고 와서 감상문을 제출하라기에 작성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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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을 살면서 한번도 클래식과 오페라에 대한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오다가, 이제 대학교라는 곳을 떠날때가 오고나서야 정말 교양다운 교양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음악적 소양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던 나는 그런 교양을 쌓을 만한 기회를 찾기가 더욱 어려웠고, 무작정 타과 전공인 음악 감상 수업에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다. 아마 이 감상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오페라 공연에 나혼자 찾아갔을 일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고 보면 엉뚱했지만 그래도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그렇게 한가한 일요일 오후 친구에게 받은 초대권을 들고 전북 예술회관을 찾았다. 전주 오페라단이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예술 문화연구소가 후원하는 '2004 전주 오페라단 아름다운 클래식' 이라는 공연이었다.주말 오후여서 그런지 가족 단위로 많이 왔고 입장료가 저렴해서인지 어린 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였다. 수능이 끝난뒤라 고등학생도 많이 왔겠거니 했지만 찾아보긴 쉽지 않았다. 하긴.. 수능끝나고 오페라를 보러오는 고등학생이라니.. 생각만 해도 답답하다. ㅎㅎ 관객중엔 특히 단체관람을 온것으로 보이는 중학생들이 매우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처음엔 소란스러운 분위기와 웅성거림 때문에 과연 제대로 감상이나 하고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불쾌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페라가 시작되면서는 뭔가 가볍지 않은 공연의 느낌 때문인지 학생들이 비교적 차분하게 감상하는 분위기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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