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어독문학] 프란츠 카프카 `법앞에서(Vor dem Gesetz)`에 대한 새로운 해석

소개글

서강대 학생이구요. 04년 2학기 중간고사 레폿으로 A+받은 겁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주신 자료와 제 생각만으로 쓴 글이라 특별히 인터넷을 참고하진 않았고, 참고서적도 없습니다.

목차

I. 들어가며...
II. 작품의 해석을 위하여...
III. 마치며...

본문내용

II. 작품의 해석을 위하여...
이 짧은 글에서 누구나 알 수 있는 카프카의 성장과정이라던가, 그의 고향인 프라하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카프카의 주변과 그의 신변잡기에 대해 생각을 해보던 끝에 나는 매우 특징적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카프카는 평생을 미혼으로 살았다는 점이다. 더불어 이 작품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가 1914년이며, 그 시기에 카프카 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신변상의 변화는 아마도 ‘펠리체 바우어(Felice Bauer)’와 약혼이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펠리체 바우어를 알게 된 카프카는 그녀와의 무수한 편지 왕래 속에 창작 의욕을 추기게 되었지만 동시에 결혼이란 현실사이에서 갈등했다. 카프카는 펠리체의 부친을 통하여 청혼할까도 생각했으나 결국 펠리체의 아버지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만다.

… 저의 직장은 저로서는 견딜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직장은 유일한 욕망이자 유일한 직업인 문학에 모순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문학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고 문학 이외의 것이 될 수 없으며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 저와 결합을 한다면 제가 짐작할 수 있는 한 따님께서 불행해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외부 사정에서 뿐만 아니라, 저의 본래의 본성이 폐쇄적이고 말이 없고 사교성이 없는 불청객입니다. … 저는 가정에서 선량하고 친절한 가족들 사이에서도 남 이상으로 서먹서먹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결혼으로 제가 달라지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저의 직장이 저를 변화시킬 수 없는 것과 꼭 마찬가지입니다. (F. 카프카, <일기 1910∼1923>)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