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거꾸로 뒤집히는 우리의 편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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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흔히들 드는 가장 보편적인 예인 EH 카의 인용을 굳이 들지 않아도, 우리는 역사에 대해 쉽게 얘기한다. 역사는 과거와의 대화. 과거를 통해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게 해주는 것. 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과거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있는가? 그리고 올바른 눈으로 돌아보고 있는가? 우선 이 두 가지 물음에 대해 우리는 해명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겠다.
과거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있을까?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반복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다. 굳이 여러 번 들먹일 필요도 없는 대형 사고들. 이 외에도 항상 의심하지 않아도 될 만큼 뻔한 레파토리로 나날이 우리의 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여러 비리 사건들. 권력을 잃고 얻는 과정들을 살펴보면, 우리는 허구헌날 옛 고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2000여년 전의 고사성어들이 우리에게 읽히고 있는 것만 해도 그렇다. 그러나 과연 그만큼, 우리들은 무언가를 향해 발전하고 있을까?
여기서 또 예부터 이어져 온 고사성어를 한마디만 하고 싶다. ‘은감불원’. 은나라의 이야기는 멀지 않다는 말이다. 우리가 반성하고 참고해야 될 이야기는 멀지 않은데 있다. 작게는 우리의 삶 자체에서도 ‘Learning by doing'이 이루어져야 하며, 크게는 역사 속에서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진정한‘ 과거 돌아보기가 필요하다.
두 번째 물음으로 돌아가자. 그렇다면 ‘진정한’ 과거 돌아보기를 위한 ‘올바른 눈’ 가지기는 잘 실현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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