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직후 공산당에 대한 소련의 입장

목차

1. 국내 공산주의자들과의 조우
2. 두 공산당의 분쟁과 소련의 개입
3. 조선인민공화국의 딜레마
4. 맺음말

본문내용

1.국내 공산주의자들과의 조우
일제시기 소련은 주로 1923년 서울에 설치된 소련총영사관을 토해 식민지 조선의 사정을 파악했다.
그러나 총영사관은 일제의 엄중한 감시 속에서 조선인과의 교류 활동에 엄격한 제약을 받았지 때문에 조선 내 민족해방운동 세력의 동향을 파악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공배활동을 한 국외 민족주의세력의 비교적 소상한 정보를 갖고 있었다. 반면 주로 지하에서 활동한 조선곤산주의자들의 면면을 인식하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었고 더구나 이들과의 접촉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국내 공산주의자들 중에는 이후 코민테른에 파견되어 활동한 이들이 적지 않다. 박헌영은 이 범주에 포함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조선공산주의자들은 해방이 소련의 결정적 역할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소련은 남과북을 불문하고 현지의 줌심적 동반자로 삼고자 했던 세력은 말할 것도 업이 공산주의자들이었다.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일치성을 갖는 공산주의자들과의 연대가 우선이었던 것이다. 샤브신을 중심으로 한 소련영사관특은 비교적 자유로운 해방공간에서 조선공산주의자들과의 연계를 통해 그들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당시 박헌영은 칩거하던 광주를 떠나 8월 18일 서울에 도착하여 지하나 감옥에서 나온 동료들을 소집하면서 동시에 곧바로 소련영사관과 접촉을 시도했다. 박헌영과 샤브신은 자주만나 정세를 분석하고 공산당 조직 문제 등을 논의 했다. 박헌영은 자신이 직접 작성한 문건을 통해 여러 정보를 제고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서 [조선공산당의 재건과 그 현황]등이 현재 남아있다. 그는 또한 [우익 반동 민족주의자들에 대하여]등의 문건을 소령영사관에게 전달했다. 이러한 과정은 양측의 굳건한 신뢰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었다.
해방이 되면서부터 북에 주둔한 소련군 정치기관은 남한에 요원들이 주재할 수 없었고 또 소련외무성에 보고 라인을 가진 서울주재에 영사과과 국방성 휘하의 군정치기관 간에 협조체계가 원활하게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한의 정세와 공사주의 운동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련측 정보활동이 수월해진 것은 북한 주둔 소련군 지도부와 조선공산당의 연결체계가 확립되면서 부터였다.
그 후로 조공측 인사들과 샤브신 부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직원들이 평양에 자주 왕래 하고 소련군 요원들도 직접 남쪽에 파견되어 현지사정을 파악하기도 했다.
박헌영은 주요 정세와 행동방침을 논의하기위해 직접 평양에 찾아가 소련군 지도부와 협의 하기도 했다. 그들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서로간에 정세관의 일치를 도모하고 전략 전술적 지침들 주요 문제들을 공유하기에 이르렀다.
조공측은 소련군 지도부의 지원과 협혁이 필요한데다 전략적 조직적 지도까지도 직접받고자 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