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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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에 대한 관점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화해 왔다. 고대 희랍 시대에는 놀이의 비합리성과 무질서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중세에 들어와서는 유용한 놀이와 쓸모없는 놀이의 분류 작업이 활발하게 논의되었다. 또한 17, 18세기경에는 놀이를 유치하고 하찮은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현대에는 놀이를 어린이의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활동으로 간주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놀이의 중요성
놀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1800년대부터 최근까지 많은 심리학자, 철학자, 교육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놀이를 정의하였다. 예를 들어 Schiller는 놀이를 잉여에너지의 발산으로 보았고, Froebel은 인간의 가장 순수한 정신적 활동이 놀이라고 정의했으며, Isaacs은 놀이가 어린이의 삶 자체인 동시에 이 세상을 이해하는 수단이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Dewey는 놀이를 어린이의 신체, 정서, 인지, 사회발달을 도모하는 수단으로 간주하였다. 이와 같이 여러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놀이를 정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놀이의 본질 규명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상에서 놀이의 개념이 여러 관점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는데, 다음에는 놀이가 다른 행동과 구분되는 중요한 놀이 특성을 서술함으로써 놀이의 개념을 보다 명확히 정리하고자 한다(이숙재, 1998).
서론.
어린이 발달 및 유아교육 분야에 대한 연구에서 유아의 성장발달과 가장 밀접하고 중요한 활동을 놀이로 보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놀이는 학습이며, 생활 그 자체이다. 놀이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며, 완전히 자발적인 활동이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하여 사물의 성질이나 역할을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배우며, 친구들과 협동하여 놀이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성 발달을 하게 된다. 또한 신체적으로 튼튼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며, 정서적으로도 긴장과 피로를 해소시켜 주어, 분노나 적개심을 발산시켜 건전한 상태를 갖게 해준다.
오래 전 플라톤은 3～6세까지를 '유희시대'라 하며 놀이의 중요성을 깊게 취급한 일이 있었다. 또, 르네상스 이후 인간성이 회복되면서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도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 시작하였고, 따라서 어린이의 특성인 놀이에 대한 중요성도 차츰 인식되기 시작하였다(한임순, 1995). 따라서 이 시기의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에서는 유아의 흥미를 촉진하고 그들의 생활경험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교육적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교육적 환경이란 개인에게 교육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외적 조건 및 자극의 개별적 또는 종합적 구조와 작용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해진 교육목표에 접근하여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작용하는 외적조건과 자극을 말한다. 특히, 적절한 시설 및 교구가 갖추어진 유아교육의 물리적 환경은 인적요인과 더불어 유아의 발달 및 유아교육의 질을 결정 짓는 중요한 변인이 된다. 따라서 효과적인 교육을 논함에 있어 교구의 필요성<font color=aaaaff>..</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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