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 침묵의 봄

소개

직점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환경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제 생각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구요;;쓰면서 조사한 티비언론의 얘기도 인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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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등학교 2학년. 여름의 무더운 기운이 한풀 꺾이고 청명한 하늘에 서늘한 바림이 지날 때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보았다. 언제나 지루했던 가정시간 우리에게 꿈같은 자율학습을 선포하신 후 가정선생님께서 읽으시던 책이 바로 <침묵의 봄>이었다. 평소 재미없던 수업이라 자율학습이란 말에 잠시 기쁨을 만끽하고 있던 나의 눈에 들어온 교탁 위 책이 제목. 침묵의 봄.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던 난 선생님께 다가가 책의 내용을 여쭈었다.
“환경에 관련된 책인데 꼭 읽어봐라.”
잠시 훑어보라고 주신 책을 대충 넘겨보는데 수치와 도표가 나오는 걸 보고 ‘에..;’라며 돌려드렸다.
환경관련서적을 좋아하긴 하지만 수피와 도표같이 전문적인 내용이 전부인 책은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그것은 다른 책을 읽어도 마찬가지다. 뭔가 여행담을 다룬 책(이 분야의 책 역시 매우 좋아한다.)을 읽어도 그 나라 혹은 어느 도시에 관한 딱딱한 역사에 대한 설명이 책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면 더 이상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그런 책은 내게 있어 그저 사진만을 제공하는 일반 여행 잡지와 다르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다.
물론 책을 지은 사람은 하나하나 관련된 모든 것을 독자에게 알리고 싶었겠지만 난 그들이 여행하며 느낀 점을 알고 싶은 것이지 역사적 사실이 알고 싶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환경서적도 마찬가지다. 환경서적은(특히나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면 더더욱)수치나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반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가 가득한 도표보다 더 가슴에 와 닿은 것은 떼 지어 죽어있는 공장 앞 냇가의 물고기를 담은 사진 한 장이다. 저자의 느낌보다 온갖 전문서적에서 발췌해 온 자료들을 짜깁기 한 책이라면 누구라도 선뜻 손을 뻗기가 힘들지 않을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