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회-전국신인국악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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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으로는 피리연주를 들었는데 피리 소리가 대체로 음이 낮고 매우 맑은 느낌이었다. 소금, 대금과 달리 앞으로 불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연주자가 무대 한가운데에서 앉아서 연주하기 시작했다. 도레미솔라 중에서 솔도를 많이 사용하는 거 같았다.
두 번째로는, 해금 켜는 연주자 1명과 장구 반주자가 같이 나왔다. 소리가 꽤 높았고 활대로 줄을 좌우로 켜면서 연주했다. 단지 활대로 줄 위를 문지르는 것 뿐인데 저렇게 다양한 소리가 난다는 게 참 신기했다. 연주자가 강약을 조절하며 리듬을 타고 있었다.
세 번째, 가야금 창작곡인 “5월의 노래” 연주 차례였다. 가야금연주자 1명에 장구 반주자 1명이 함께 나왔다. 이전의 악기보다 소리가 더 높고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었고, 5월의 노래라는 제목에 걸맞게 흥겹고 꽤 빠른 속도로 연주했다. 초반에는 튕기는 것으로 시작했다. 줄을 튕겨서 연주하는데도 불구하고 곱고 부드러운 소리가 났다. 수업시간에 가야금을 연주하는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 배웠는데 이 곡은 주로 줄을 튕기는 방식으로 연주했다.
대금정악은 독주였고, 곡명은 “경풍년 변조두거” 라는 곡이었다. 대금은 옆으로 뉘어서 불었다. 다소 높은 음으로 연주했고 한소리를 길게 내거나 떨림을 이용한 소리를 많이 냈다. 주로 소리를 길게 내다보니 그 속도가 매우 느렸다.
그 다음으로는 거문고 산조인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가 연주되었다. 거문고는 가야금보다도 손을 더 떨었고 활대로 세게 튕기는 방식으로 연주했다. 가야금은 손으로만 연주하는데 비해 거문고는 활대를 이용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가야금보다 속도가 느리고 음에 있어서도 다양한 소리를 내지는 못했다. 활대로 튕기기도 하고 가끔씩 줄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뒤로 갈수록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끝부분에서는 활대로 줄을 훑으면서 연주했다.
가야금창작곡에서는 “한오백년” 이라는 곡을 연주했는데 아까 가야금 연주 때와는 달리 장구반주가 없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