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문학론] 심청가

목차

1. 판소리
2. 강산제 판소리
3. 심청가
4. 감상

본문내용

1. 판소리

판소리의 무대는 단순하다. 병풍 하나 치고 돗자리 깔면 무대준비가 끝이다. 북을 든 고수가 한 편에 앉고 창자(소리꾼)는 부채 하나면 충분하다. 우리 전통공연이 다 그러하듯 판소리 역시 별도의 무대 없이 멍석만 깔고 관객만 있으면 판이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판소리가 우리 민속음악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장르로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종합예술형태를 갖추고 있어서다.
흔히 극적인 구성을 갖춘 것이 서양의 오페라로 비유되기도 하는 데 여러 등장 인물이 등장하는 오페라에 비해 판소리는 소리꾼 혼자서 일인다역을 한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다. 당연히 오페라는 철저히 대본에 따라 각자가 맡은 역할을 소화해야 하지만 판소리는 객석과의 호흡에 따른 즉흥성이 강하게 작용한다.
종합예술의 성격을 띠고 있는 판소리는 창(소리), 아니리(말), 너름새(몸짓)등 세 가지 요소를 통해 긴 이야기를 엮어간다. 고수가 창자의 노래에 맞춰 "얼씨구" "좋다"라고 흥을 돋아 주기 위해 하는 말은 추임새라 한다. 일고수이명창(一鼓手二名唱)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수는 단순히 북리듬을 쳐주는 사람이 아니라 창자의 흥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영화제목으로 유명해진 서편제는 판소리의 유파(제)를 일컫는 것으로 동편제와 상대를 이룬다. 서편제가 잔가락이 많고 장단이 느리며 발림이 많아 `보여주는 판소리'라 할 때 동편제는 장단의 마루에 충실하고 장단이 빠르며 발림이 적어 `들려주는 판소리'라 할 수 있다.
제에는 이밖에도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 지역에서 전승된 중고제, 서편제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점잖은 노래풍이 특징인 강산제가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