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노동자 계급의 삶

소개

덕성여대 독서세미나 04년도 자료
본인의 생각으로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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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는 60-70년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 속도는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우리는 이를 자랑스레 여겼다. 중․고등학교 때 그 눈부신 발전의 성과에 대해 배우고 또 배웠다.
그 발전은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린 덕분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추상적인 생각에 불과했다. 우리가 발전 뒤에 숨겨진 노동자 계급의 아픔을 배웠던가? 교과서는 이 사실에 대해 은폐, 축소했다. 이런 노동자 계급에 대한 착취의 사실을 잘 알지 못했던 나에게「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책은 충격 그 자체였다. 사실 내가 느낀 이 소설의 느낌은 삭막, 절망, 슬픔뿐이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괴로웠다. 노동자 계급의 슬픔을 몰랐던 내가 바보스러웠고 죄스러웠기 때문이다.
전쟁 후에 황폐해져 아무것도 없던 이 나라에서 저임금 정책만큼 기업가들에게 돈을 단시간에 말이 벌수 있는 정책도 없을 것 이다. 이 말은 그만큼 많은 노동자들이 굶주리고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 일침을 가한 작가가 조세희였다. 그가 소설 속에 그린 노동자의 삶이 우리가 숨기고 싶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당시에 이 책은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았었다.
난장이는 노동자였다. 그는 달나라를 꿈꾸면서 살았다. 그의 이런 바람은 결국 자살이라는 방법으로밖에 실현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고통은 그의 죽음으로 모두 끝나버리지 않았다. 그가 쏘아 올린 상상의 쇠공이 하늘을 나는 것을 그의 자식들이 본다는 상징적 표현에서 그의 고된 삶은 자식들에게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그의 자식들도 공장노동자가 된다. 큰아들 영수는 이상을 꿈꾸는 운동가이자 블랙리스트에 오르내리는 노동자가 되고, 영호와 영희는 힘든 노동으로 집안의 가계를 유지해나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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