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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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함께 펼쳐지는 첫 화면은 그리 맑고 예쁜 배경은 아니었다. 어두운 분위기와 푸르다고 하기보다 검은 바다의 파도가 그런 느낌이 들게 했다. 게다가 어른이 된 주인공 핀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들려주는 독백은 어둡고 무거운 목소리를 배경으로 했다. 가벼운 영화를 피하려고 하다가 너무 의미심장한 영화를 고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모호 했던 것은 과연 위대한 유산은 무엇을 두고 말하는 것인가 하는 것 이었는데 친구의 견해로는 남자로부터 버림을 받고 복수심에 불탄 노라 딘스무어 여사가 어린 핀에게 에스텔라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고는 버림 받게 함으로써 자신이 받은 상처를 똑같이 물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나는 핀이 어린 시절 만났던 탈옥수가 어른이 된 그를 뉴욕으로 불러들여 커다란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것이 탈옥수가 그에게 남긴 위대한 유산이 아닐까 했었다. 하지만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탈옥수와의 이야기 보다 에스텔라와의 사랑과 그녀로부터 버림 받는 것이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첫 화면을 보면서 우려했던 것만큼 난해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마지막에 위대한 유산의 의미가 조금 모호했다. 책은 읽어 보지 못했지만 내가 알기로 책에서는 에스텔라와의 사랑 이야기 보다 핀이 출세를 하여 잠시 타락했다가 잘못을 깨닫고 가족에게 돌아오는 것이 주된 이야기로 전개가 된다고 알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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