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박용래 작가론(소논문)

목차

1.머리말

2.유년기, 그 영원한 고향

3.여성

4.소외

5.바람 같은 한국의 정통 시인 박용래

본문내용

<연지빛 반달형> 이 시는 시골 출신 여공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고 있다. 고향을 떠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뻐꾸기(여공들), 일을 숙명으로 알고 희생적으로 일만 하는 ‘암펄들’. 이런 여공들을 위해 시인은 ‘연지빛 반달형 터널’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이 연지빛 터널은 아마도 여공들을 그들의 유년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의 터널이 아닌가 생각한다. 박용래의 시는 소외되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따뜻한 이웃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 이면에는 현대문명과 환경공해에 대한 비판의식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박용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저녁눈>은 산업화 속에 소외된 변두리적 삶의 모습을 향토적으로 묘사했다. 이 시는 ‘말집, 호롱불, 조랑말 발굽, 여물 써는 소리’ 같은 상당히 시각적이며, 청각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이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효과는, 비록 짧지만 소외당한 우리의 고향을 독자들에게 강하게 상기시키고 있다. 또, 마지막 연의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빈다’ 라는 구절은 도시에서의 고된 일이 끝나고 저녁이면 자신들의 터전인 변두리로 돌아가는 1960년대 후반의 전형적인 서민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박용래는 산업화에 대한 불만과 저항을 역시 자신의 유년이 묻어있는 고향을 사용해 표현하고 있다. 산업화 속에 소외당하거나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은 작가 자신에게도 돌아가게 된다. ‘五柳洞 銅錢’은 박용래 자신의 변화된 과정을 ‘솜사탕’, ‘붕어빵’, ‘새’, ‘동전’의 비유를 통해 묘사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