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감상문

소개

학교에서 일본문학 강좌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레포트입니다. 제 나름대로의 시각을 가지고 적었으니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름으로만 듣던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읽은 것은 '도련님'이 처음이었다. 처음 이 작품의 제목을 봤을 때에는 내용을 쉽게 짐작이 가지 않았다. '도련님으로 어떤 식의 소설이 나올까, 따분한 옛날 이야기겠지' 정도 생각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어린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구나하고 생각을 했다. 첫 장을 넘겼을 때는 내 생각이 맞았으나 내용을 읽어보니 어린아이가 주인공이 아니었다. 주 내용은 20대 청년 남자가 학교에 선생님으로 부임하면서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제목만큼이나 이 청년은 20대 답지 않게 세상 물정 모르는 막무가내이고 익살스럽고 장난기가 많은 어린아이였다. 이 작품은 이런 주인공의 성격을 행동으로나 묘사적으로나 여러 방면으로 표현되어진다. 그와 함께 개성 있는 여러 인물들이 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만들었다. 바로 주인공이 학교선생님들에게 별명을 붙여주는 것이 압권이다. 너구리, 빨간 셔츠, 거센 바람, 꿀물선생, 떠버리 등의 별명은 그 인물의 특징을 묘사적으로 보여주면서 생동감과 재미를 유발하였다. 이 작품은 20C 초반에 일본에서 쓰여졌다. 우리나라로 입장에서 보면 일제의 치하에 있는 시기이다. 오늘날까지 일본은 여전히 친해지기 어려운 나라이고 일본에 대해서 공부하는 사람들 또한 일본인들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역사와 현재를 떠나 따뜻하고 맑은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중간에 그 시대의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지만 주인공이 자신의 생각으로 이끌어나가는 문체나 각 인물들의 성격과 인물에 대한 묘사에 비중을 둔 내용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읽기에도 충분히 재미가 있고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론 이 작품이 가치가 있는 것은 단순 재미 때문이 아닐 것이다.

참고자료

·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