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있을까?에 관한 서평

목차

1. 우리가 알고있는 북녘사람들
2.실제로 북녘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본문내용

과거 냉전에서 비롯된 이념갈등의 부산물로써 받아온 반공적 역사교육과 이에 편승한 대다수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북녘사람들이란 단순히 김정일과 조선노동당으로부터 받는 무자비한 인권탄압과 더불어 최근 몇 년간에 걸친 자연재해에서 비롯된 식량난으로 인해 기아와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러한 북녘사람들의 어려움은 곧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는 ‘탈북행렬’로 이어지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남한사회의 여론에 따르자면 우리들에게 있어서 김정일이라는 독재자가 지배하는 사회주의체제의 모순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북녘사람들은 마땅히 민족애차원에서 포용의 대상이며, 자유민주주의의 체제로 인도해야 할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듯 철저하게 한국중심에 서서 단순히 북녘사람들을 동정과 지원의 대상으로만 쉽게 치부해 버리는 것은 이기심과 우월의식에서 비롯된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으로써, 각종 명절이 돌아 올 때마다 과자 몇 상자를 들고 고아원에 찾아가 기념촬영하기에 급급한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러므로 북한이라는 사회와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북한인민들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 이념적 갈등에서 비롯된 오해들을 바로잡고, 북한사회의 존재에 대한 인정과 더불어 북한사회에 대해서 남한과는 또 다른 상대성을 인정하는 개방적 태도에서 가능할 것이다.

참고자료

· 민족21엮음『북녘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도서출판 선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