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인문] 그 여자네 집 비평

소개

에이뿔 고고씽

목차

1. <그 여자네 집>은 '소설(fiction)-논픽션(non-fiction)'의 구분을 어렵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른바 '액자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의 경우, 그것이 결과적으로 '어떤 특수한 소설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가?'에 대하여 논하시오.

2. 삽입시이자 이 작품의 제목(title)이기도 한 <그 여자네 집>(김용택)의 작품(시.소설)적 의미는 무엇인가? 이를 '시작품 자체의 분석' 또는 작품에 나타난 주요한 시적 특성 등을 통해 논증해보시오.

3. 다음 인물들의 '성격 분석'(character analysis)을, 필요한 경우 작품의 '지문'을 적극 활용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하시오.
(1) 작중화자(narrator), (2) 장만득, (3), 곱단이, (4) 순애

4. <그 여자네 집>을 일종의 '열린 끝'(open closure)의 미학적 장치(aesthetic appratus)를 지닌 소설, 말하자면 아직 '갈등(conflict)의 해소 또는 종결(denouement)'이 이뤄지지 않은 작품으로 읽을 경우, 그 작품적 의미는 독자에게 과연 무엇일까?

본문내용

1. <그 여자네 집>은 '소설(fiction)-논픽션(non-fiction)'의 구분을 어렵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른바 '액자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의 경우, 그것이 결과적으로 '어떤 특수한 소설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가?'에 대하여 논하시오.
액자소설의 장점은 독자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는 것에 있다. 밖의 이야기에서 안의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무슨 이야기가 전개되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는지 독자들을 궁금하게 하는 것이다. 액자의 심상치 않음에 그 안에 담긴 그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 이야기나 액자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림에 어울리는 액자와 액자에 담길 만한 가치가 있는 그림. 액자소설은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실패한다. 『그 여자네 집』은 특별한 이야기를 그에 걸맞은 형식으로 잘 형상화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썼음직한 밖의 이야기와 시를 매개로 하여 안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구성이 소설과 논픽션의 구분을 더욱 어렵게 하는 장치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의 그림 부분은 세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조각의 가장자리엔 주인공 ‘만득’의 ‘곱단이’에 대한 사랑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은 ‘곱단이‘에 대한 사랑의 시작과 좌절 그리고 민족의 비극과 아픔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진다. 행복한 배경으로부터 출발해서 예정 되어진 꿈을 키우는 주인공 “만득”의 비극적 운명과 민족의 비극에 연민. 곁에 있지만 항상 그 사람의 마음속에는 ‘곱단이’가 있다는 관념에 사로 잡혀 결국 원망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순애‘의 어두운 삶. 그리고 그를 사랑했지만 비극적인 상황 때문에 사랑을 맺지 못하고 그의 기억 속에서 이름만 간신히 불리어지는 ‘곱단이’. ‘나’의 기억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평면적 구성에도 불구하고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