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유로코뮤니즘

목차

1. 유로 코뮤니즘의 개념
2. 유로 코뮤니즘의 전개과정
3. 유로코뮤니즘의 사상적 기초
4.유로 코뮤니즘의 최근경향
5. 유로코뮤니즘의 평가와 전망

본문내용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서구공산주의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발전은 마르크스주의의 교의와 그것의 실제에 관한 소련 및 중공의 해석 모두에 대한 주요한 대안으로서 유로 코뮤니즘이 대두된 일이다. 소련과 중공은 부르조아지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을 재확인하면서 유력한 공산주의 강국으로써 패권을 겨루고 있는 반면 서구의 공산당들은 그들 자신의 진로를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그 진로가 바로 유로 코뮤니즘이다.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 유로 코뮤니즘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야 비로소 폭넓은 독자를 확보하기 시작했던 이탈리아 공산당의 창설자 ‘안토니오 그람시’의 사상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그람시는 파시즘에 대항하여 모든 정치집단이 동맹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위로부터의 정권장악은 새로운 사회를 창출하지 못할 것이며 밑으로부터의 혁명적 변화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공산당이 사회전반의 교육받은 지도자, 빈농, 노동자계급 전체의 적극적인 지지 없는 편협한 전위당으로써 존재할 정도로 정치력으로 고립되었다는 것을 인식했다. 진정한 사회혁명을 위하여 이들 여러 집단을 동원시키는 것이 20세기 부르조아지 사회에서 또 다른 공산주의의 목표임에 틀림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유로코뮤니즘이라는 말은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같은 서구민주국가내의 몇몇 공산당이 1975년 이후 주장하였던 이데올로기적이고 정치적인 새로운 경향을 묘사하거나 또는 구별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그 용어 자체는 교의와 전술이 소련과 동구와는 다른 서구 민주주의내의 유럽식의 공산주의를 말한다. 모든 유럽공산당은 동일한 방식으로 행동하지도 않고, 공동의 주장이 합의된 바도 없으며 동일한 정책도 채택된 바가 없다. 더욱이 공동의 토론이나 조직도 없다. 유럽공산당 당수들 간의 회의는 가끔 열리고 있으나 공산당을 위한 공동의 협의체를 마련하거나 공동의 지침을 형성하는 전 유럽 기구도 없다. 1920년 이후 사회주의 정당들과 제2인터내셔널에서 탈피한 모든 유럽 공산당은 21개 조항에서 구현된 교의를 정책지침으로 받아들였다. 요컨대 첫째, 계급투쟁은 노동 계급을 위한 공산주의자들의 행위로서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또한 바람직스러운 것이다. 둘째, 혁명은 권력을 획득하는 방법이다. 셋째,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는 반혁명 세력을 분쇄하고 혁명 세력공고화의 필요한 수단이다. 넷째, 집단화와 생산수단의 국유화가 달성되어야 한다. 다섯째, 모든 제국주의 세력에 대항하는 소련, 즉 사회주의 조국의 보존은 모든 유럽 공산주의자들의 의무이다.

참고자료

· 박채용, 「서양정치사상」3, 세계아기선교출판국, 1999
· 양호민외 1명, 「공산주의비판」, 극동문제연구소, 1981
· 국토통일원·통일연수원, 「공산주의와 현대급진사조」, 1989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공산주의」‘그 이론과 전개’, 고려원, 1982
· 김병하외 공저, 「현대공산주의 이론과 실제」, 법문사, 1988
· 한용원, 「공산주의와 급진주의」, 득영사,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