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 폭력과 상스러움 진중권의 엑스 리브리스

소개

폭력과 상스러움 진중권의 엑스 리브리스를 읽고 간단히 느낀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또는 당연히 지켜야 하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난 먼저 부정을 하고 본다. 새로운 가능성을 일단 배척하는 행위 이것은 세뇌에 의한 것이다. 반론의 여지없이 받아들여진 것들.. 이 세뇌라는 것은 참 무서운 것이다. 가령 작가가 제시한 주민등록증 제도나 각종 신고제도,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 좌익에 대한 무분별한 배척 등 내 가치관 속에 이미 자리잡은 것들에 대해 난 한번도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비꼬고 뒤집고 비판하는 것을 그리도 좋아하는 나는 내가 가진 생각들은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 어릴 때에 혹 내가 걸리면 어떡하나 하고 가슴 졸이며 했던, 무리 중 누군가는 소외시켜야 하는 짝짓기놀이는 극단적 집단주의와 이기주의의 축소판이라는 것을 난 전혀 깨닫지 못했다. 초등학교 도덕시간에 국민교육헌장을 외면서 난 그것을 왜 해야하는지 의문을 가지지 못했고 TV 방송이 끝나고 흘러나오는 애국가는 그냥 끄고 잤지 왜 그것을 틀어주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저자는 광범위한 사회의 모순에 대해 지적하고 비판함에 있어서 참 무섭다. 그는 자신을 광대라 칭하며 사회의 광범위한 문제들에 대해 돌을 던진다. 한국사회의 지배적 정신구조는 정치적 국가주의 경제적 자유지상주의 문화적 보수주의의 세 축으로 이뤄져 있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그의 비판은 통렬하고 신랄하다. 그리고 지극히 합리적이라고 해도 좋다.

참고자료

· 폭력과 상스러움 진중권의 엑스 리브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