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문 사학] 연산군때 언문 익명서 사건

목차

언문 익명서 사건의 발생과 그 처리
익명서 사건의 재발
연산군의 언문사용

본문내용

2) 언문 익명서 사건의 발생과 그 처리
7월 19일(정미)에 지금까지 국어국문학사상 역사적인 대사건으로 치는 언문 익명서 사건이 발생했다. 연산군의 처남 신수영은 밀계하기를 새벽에 제용감정 이규가 시킨 바라고 하여, 모인이 자기 집에 투서를 하고 갔는데, 그것이 곧 익명서이었다고 하였다. 실로 이 사건은 연산군이 축출될 때까지 계속되었던 것이다. 익명서의 내용은 연산군의 어색(漁色), 살육을 비방한 내용이다. 연산군은 즉시 개금 등을 빈청에 나국(拿鞠)하여 정승 유순 ․ 허침 ․ 박숭질, 의금부 당상 김감 ․ 정미수 ․ 김수동 ․ 이계남, 승지 박열 ․ 권균 등에게 명하여 개금등을 신문케 하였다. 하지만 언문 익명서 사건 후 2년간 여러 방도를 가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잡지 못하였다.

(1) 언문을 통한 범인 체포 노력과 언문 금압
언문 익명서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7월 20일에는 우선 도성문을 닫은 후 19일에 입궐하였던 정부, 금부 당상을 불러들이고서, 다음과 같은 명을 내리었다.

① 언문 학습 및 사용금지
②언문을 아는 자 적고(摘告)
③언문 서적 소각
④언문 필적 빙고(憑考)

참고자료

· 강신항, 훈민정음 연구, 성균관 대학교 출판부 ,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