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젠더 ) 비평문 -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성평등의 경계를 넘어서 - 흰머리 휘날리며에 드러난 페미니즘의 힘과 균열

목차

1. 서론

2. 본론
1) “삶”의 언어와 여성 주체성의 재호명
2) 젊은 시절의 억압과 노년의 자각
3) ‘철들지 않는 남자들’ – 남성 욕망과 페미니즘의 경계
4) 노년기 여성의 연대와 남은 과제

3. 결론

4. 출처 및 참고문헌

본문내용

비평은 작품을 칭송하거나 감상하는 행위가 아니라, 그 속에 잠재된 사회적 권력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김영옥의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은 노년 여성의 삶을 새로운 언어로 재해석하며, 오랫동안 침묵당해온 여성의 목소리를 되찾으려는 시도이다. 그러나 이 텍스트의 의미는 단순히 “늙은 여성의 회복”을 넘어선다. 그것은 성평등이라는 이상을 향한 페미니즘의 여정 속에서, 힘과 균열이 동시에 존재함을 드러내는 사유의 장이다. 김영옥은 예순 이후에야 비로소 주체로서의 ‘삶’을 말하기 시작하지만, 그 언어는 여전히 젊은 시절의 억압과 남성 중심 사회의 잔재 속에서 흔들린다. 이 비평문은 그 흔들림을 중심으로, 『흰머리 휘날리며』가 제시하는 페미니즘의 힘과 그 내면의 균열을 함께 분석하고자 한다.
이 글은 작품을 젠더적 시선으로 읽으며, 세 가지 층위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첫째, 저자가 “인생이 아닌 삶”이라는 언어를 선택함으로써 시도한 여성 주체성의 재호명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둘째, 왜 작가는 젊은 시절에는 주체적 인간으로서 살아가지 못했으며, 왜 노년기에 이르러서야 그 가능성을 여성의 관점으로 탐색하게 되었는가.
셋째, 남성의 욕망을 ‘철들지 않음’으로 규정한 서술이 페미니즘의 비판적 통찰을 강화하는 동시에, 역(逆)마초이즘적 한계를 드러내지는 않는가를 살핀다.
이를 통해 『흰머리 휘날리며』가 보여주는 성평등 담론의 진폭과 그 내면의 균열을 함께 읽어냄으로써, 오늘날 한국 사회의 페미니즘이 어떤 지점에서 다시 성찰되어야 하는가를 모색하고자 한다.

참고자료

· 김영옥. (2021).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교양인.
· 경향신문. (2021.06.24). 노년의 삶을 말하기 위한 ‘페미니즘’이라는 렌즈. (플랫)
· https://www.khan.co.kr/article/202106241550001
· 경향신문. (2021.09.10). 자애롭지 않아도, 가족이 없어도 ‘행복한 할머니’는 있다.
· https://www.khan.co.kr/article/20210910154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