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연구 - 하나님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 하나님의 존재에 관한 신학적, 변증학적, 그리고 실천적 탐구

소개

본 연구 보고서는 현대 사회의 회의주의적 질문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성경적, 신학적, 철학적, 실천적 차원에서 심도 있게 탐구한 전문 학술 자료입니다.
창세기 1:1의 '엘로힘' 장엄 복수와 출애굽기 3:14의 '스스로 있는 자(I AM)'에 대한 히브리어 원어 주해를 통해 자존적 실재로서의 하나님을 조명합니다. 또한 시편 19편과 로마서 1장에 나타난 일반 계시의 가능성과 한계를 헬라어 분석을 통해 규명하고, 이를 현대 물리학의 빅뱅 이론 및 미세 조정(Fine-Tuning), 칼람 우주론적 논증과 연결하여 과학과 신앙의 정합성을 논증합니다. 더불어 유대교 랍비 마이모니데스의 부정 신학과 '타오르는 궁전' 미드라쉬 예화를 통해 악과 고통의 현실 속에서도 요청되는 하나님의 존재를 역설적으로 변증합니다.
결론적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가시적 형상인 예수 그리스도(골 1:15)를 변증의 핵심으로 제시하며, 팀 켈러의 변증적 설교론을 바탕으로 현대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구체적인 설교 전략과 개요를 제안합니다.

목차

1.서론: 현대 신학적 지평과 하나님의 존재 질문
o1.1. 연구의 목적 및 중요성
o1.2. 현대 사회의 인식론적 위기와 유신론의 도전

2.성경적 주해와 하나님의 자기 계시 (Biblical Exegesis)
o2.1. 창조의 선언과 엘로힘: 창세기 1:1의 주해적 함의
o2.2. 존재론적 계시: 출애굽기 3:14의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 연구
o2.3. 자연 계시의 언어: 시편 19편의 ‘말씀 없는 선포’와 일반 계시
o2.4. 일반 계시의 명료성과 한계: 로마서 1:19-20의 헬라어 분석

3.신학적 및 철학적 변증 (Theological & Philosophical Arguments)
o3.1. 우주론적 논증: 칼람(Kalam) 논증과 현대 물리학의 조우
o3.2. 존재론적 논증: 안셀무스에서 플란팅가의 양상 논리까지
o3.3. 목적론적 논증: 미세 조정(Fine-Tuning)과 지적 설계
o3.4. 도덕적 논증: C.S. 루이스와 객관적 도덕률의 요청

4.유대교 랍비 문헌과 미드라쉬적 통찰 (Rabbinic & Midrashic Perspectives)
o4.1. 마이모니데스(Rambam)의 ‘방황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와 부정 신학
o4.2. 미드라쉬의 통찰: ‘타오르는 궁전’(Birah Doleket)의 역설과 해석
o4.3. 탈무드와 현대 랍비 신학: 조나단 삭스의 ‘논쟁하는 신앙’과 거룩한 항의

5.기독론적 연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 (Christological Synthesis)
o5.1. ‘에이콘’(Image): 골로새서 1:15의 가시적 하나님과 계시의 정점
o5.2. 신성의 충만: 골로새서 2:9의 ‘테오테스’(Theotes)와 ‘테이오테스’(Theiotes)의 비교 연구

6.설교학적 적용: 현대인을 위한 하나님 존재 설교 (Homiletical Application)
o6.1. 회의주의자를 위한 설교 전략: 팀 켈러의 변증적 설교론
o6.2. 예증과 서사의 활용: 이성과 감성을 통합하는 커뮤니케이션
o6.3. 실제 설교 개요 제안: "침묵하는 하늘, 말씀하시는 하나님"

7.결론: 증명을 넘어 만남으로 - 인격적 실재로서의 하나님

8.참고문헌 (References)

본문내용

1.1. 연구의 목적 및 중요성

최근에 교회와 신앙의 분야에서 목격한 가장 큰 변화는, 신학생들과 성도들이 직면한 질문의 층위가 근본적으로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과거 기독교 세계관이 사회의 기저에 깔려 있던 시절, 신학함의 주된 과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What is God like?)"라는 속성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과 과학주의가 득세한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하나님은 존재하는가(Does God exist?)"라는, 보다 근원적이고 실존적인 질문에 답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게 되었습니다.
본 연구 보고서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성경적, 신학적, 철학적, 그리고 실천적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건조한 교리적 진술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성경 원어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고, 유구한 유대교의 지혜를 빌려오며, 최신 철학적 논증을 검토하여 하나님의 존재가 단순한 종교적 가설이 아닌 우주와 인간 존재를 설명하는 가장 탁월한 진리임을 논증할 것입니다.

1.2. 현대 사회의 인식론적 위기와 유신론의 도전

현대인은 '증거'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증거는 대개 경험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에 국한됩니다. 리차드 도킨스(Richard Dawkins)와 같은 신무신론자들은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낡은 실증주의를 현대 과학의 언어로 포장하여 대중을 현혹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학자는 하나님의 존재가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아니라, 과학적 탐구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전제임을 밝혀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논리적으로 증명하려 들기보다는, 그분의 존재를 전제하고 그분의 사역을 선포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는 선언은 증명된 결론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시작점인 공리(Axiom)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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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Holy Bible (ESV & BHS/NA28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