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학기 중간과제 한국문학과 대중문화 대중문화의 개념13p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대중문화의 개념
　2. 문학(문화) 연구에서의 ‘풍속’ 개념
　3.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속 식민지 경성의 풍속 묘사 분석
　　(1) 인용 장면 10가지 및 선정 이유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20세기 초, 한국 사회는 식민지 체제와 더불어 근대적 도시화, 산업화, 매스미디어의 확산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생활양식, 가치관, 미적 감수성 전반에 새로운 질서를 가져왔으며, 특히 ‘대중문화’라는 전혀 새로운 문화적 영역을 형성하였다. 인쇄 매체의 발달, 라디오 방송의 등장, 영화관의 보급, 신문 연재소설과 잡지의 확산은 과거 일부 지식인이나 귀족만이 향유하던 ‘고급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일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문화의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참여하는 시대를 열었다. 이처럼 대중문화는 근대 시민사회의 형성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문화 형식이자, 개인의 일상과 사회의 구조가 맞물려 작동하는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문학 또한 이러한 대중문화의 흐름 속에서 변화를 겪었다. 근대 이전의 문학이 도덕적 교화나 전통적 서정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근대 문학은 도시의 거리, 광고, 교통, 소비, 유흥, 군중, 신여성 등 새롭게 출현한 근대적 풍속과 대중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즉, 문학은 더 이상 순수한 ‘예술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의 삶을 반영하고 기록하는 사회적 텍스트로서 기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문학의 주제가 확장된 것을 넘어,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식의 전환을 의미한다.
한국문학의 근대화 과정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시기는 1930년대 식민지 경성(서울)이다. 이 시기 경성은 식민지 권력 아래에서 급격한 도시적 근대화가 진행되던 공간이었다. 전차가 다니고, 영화관과 백화점이 들어서며, 신문과 잡지가 대중의 여가와 정보의 중심이 되었다. 거리에는 일본어와 영어 간판이 나란히 걸렸고, 전통 한복과 양장이 공존했으며, 전등의 불빛이 도시의 밤을 밝히는 풍경은 전통과 근대, 식민과 근대성이 교차하는 모순적 공간을 형성하였다. 이 시기 문학은 바로 그 도시적 혼종성과 시대의 불안을 민감하게 포착하며, ‘풍속’을 새로운 문학적 언어로 발전시켰다.

참고자료

· 한국방송통신대학교(2025). 『한국문학과 대중문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 　본 과제의 주요 교재로, 대중문화의 개념과 역사적 전개, 풍속의 의미, 그리고 한국 근대문학의 문화적 변화를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매체 강의와 연계하여 ‘대중문화의 발생 배경’과 ‘문학 속의 풍속 재현’을 학문적으로 설명한 부분을 본문 Ⅰ·Ⅱ장 서술의 근거로 활용하였다.
· 박태원(1934).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조선중앙일보≫ 연재본.
· 　본 보고서의 중심 텍스트. 식민지 경성을 배경으로 한 도시적 풍속 묘사를 통해 1930년대 대중문화의 형성과 인간 의식의 변화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였다. 본문 Ⅱ-3의 인용문 10여 개는 모두 이 원문을 기반으로 재구성·분석하였다.
· 손정수(2015). 「박태원 소설의 도시성과 풍속 묘사 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47, 113-138.
· 　박태원 문학의 근대 도시 인식과 풍속 표현 양상을 심층 분석한 연구. ‘도시 공간의 감각화’와 ‘풍속의 시각적 기호화’ 개념을 인용하여 본문 Ⅱ-3의 해석에 적용하였다.
· 김병익(1990). 「1930년대 도시소설 연구 – 박태원과 이상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 12, 45-70.
· 　1930년대 도시문학의 미학적 특징과 사회적 배경을 비교 분석한 논문으로,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도시풍속소설의 시초로 규정한다. 본 보고서에서 근대문학과 대중문화의 교차를 설명하는 데 참고하였다.
· 임형택(2003). 『한국 근대문학과 근대성』. 창비.
· 　근대성 논의를 통해 한국문학의 변화를 탐구한 저서. 문학이 전통적 도덕 담론에서 벗어나 사회적 현실과 일상을 담아내는 과정을 풍속 개념과 연관 지어 분석하였다. 본문의 ‘풍속 개념 확장’ 부분에서 이 이론을 참고하였다.
· 정홍수(2004). 「1930년대 소설의 도시 이미지와 근대적 감수성」. 『현대문학연구』, 26(3), 201-228.
· 　1930년대 도시문학이 제시한 근대적 감정 구조와 시각적 묘사의 기법을 다룬 논문. 박태원의 시선과 모더니즘 문학의 미학적 특성을 비교하는 근거로 활용하였다.
· Raymond Williams (1981). Culture. Fontana Press.
· 　대중문화 연구의 고전으로, 문화의 개념을 ‘일상적 삶의 총체적 표현’으로 정의하였다. 풍속을 문화적 실천의 일부로 이해하는 본문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였다.
· John Storey (2015). Cultural Theory and Popular Culture: An Introduction (7th ed.). Routledge.
· 　대중문화 연구의 기본 이론서. 대중문화의 정의, 매스미디어와의 관계,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문화 생산과 소비 구조를 설명하였다. 본문 Ⅱ-1 ‘대중문화의 개념’ 부분에서 인용하였다.
· Walter Benjamin (1936). The Work of Art in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 Schocken Books.
· 　기계복제 시대의 예술 개념을 제시하며, 대중문화와 예술의 관계를 근대적 시각에서 분석한 대표적 이론서. 박태원의 서술 방식과 영화적 시선의 유사성을 논하는 근거로 활용하였다.
· Adorno, T. W., & Horkheimer, M. (1947). Dialectic of Enlightenment. New York: Continuum.
· 　‘문화산업(culture industry)’ 개념을 제시하며, 대중문화가 자본주의 체제에서 어떻게 인간의 의식을 재생산하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고전. 본문 Ⅱ-1에서 대중문화의 양면성(비판적·수용적 기능)을 설명하는 데 참고하였다.
· Ninian Smart (1996). Dimensions of the Sacred: An Anatomy of the World’s Beliefs.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 　종교와 문화의 상징 체계를 분석한 저서로, ‘풍속’을 인간의 세계 인식 방식 중 하나로 해석한다. 본문의 ‘풍속과 문화기호’ 논의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 이선영(2019). 「한국 근대문학의 풍속 연구 동향」. 『문학과 해석』, 18(2), 55-82.
· 　‘풍속문학’ 개념의 변천과 연구사적 계보를 정리한 논문. 풍속을 단순한 배경 묘사가 아닌 사회적 상징체계로 읽어내는 연구 동향을 제시하였다. 본문 Ⅱ-2 ‘풍속 개념 확장’ 부분의 정리 근거로 활용하였다.
· 백낙청(1995). 「식민지 근대성과 한국문학의 과제」. 『창작과비평』, 23(1), 8-28.
· 　식민지 근대성 개념을 통해 박태원, 이상, 채만식 등의 문학을 재해석한 논문.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의 공간적 혼종성과 근대적 주체의 분열 해석에 이 논문을 참조하였다.
· 김미현(2021). 「대중문화와 문학의 경계: 1930년대 모더니즘과 매체의 관계」. 『한국문예비평연구』, 65, 33-60.
· 　1930년대 문학이 신문, 영화, 광고 등 매체 문화와 상호작용하며 변화한 양상을 분석. 문학의 매체적 특성과 ‘시각적 글쓰기’ 논의를 뒷받침하는 참고문헌으로 활용하였다.
· 한국방송통신대학교(2025). 「한국문학과 대중문화」 매체 강의 영상자료.
· 　본 보고서의 핵심 개념인 ‘대중문화의 개념’과 ‘풍속의 의미’를 정리하는 데 직접 인용하였다. 강의 내용에서 제시된 “대중문화는 근대 산업사회에서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중이 생산·소비하는 문화이다”라는 정의를 인용해 서론 및 본론 Ⅱ-1에 반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