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설교문 - 역대하 16장 1절-14절, 왕의 마음은 어디로 향했는가 - 매일성경 큐티 설교

소개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역대하 16장 1절-14절을 묵상하고 '왕의 마음은 어디로 향했는가?'라는 제목으로 정리한 새벽예배설교문입니다.
한때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백만 대군을 물리쳤던 아사 왕. 그러나 오랜 평화 속에서 그의 마음은 변질되었습니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 기도가 아닌 세상의 지혜와 외교술을 선택하고, 성전의 보물을 뇌물로 사용한 그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신앙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아 보입니다.
심지어, 선지자의 책망에 분노하고 마지막 회개의 기회마저 외면한 아사 왕의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우리의 신뢰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다시 하나님을 첫 자리에 모시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목차

추천 찬송가

설교문: 왕의 마음은 어디로 향했는가?
• 서론: 잘 시작했으나 잘 마치지 못한 우리의 이야기

• 본론 1: 세상의 지혜가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때 (1-6절)
• 본론 2: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시선 (7-10절)
• 본론 3: 마지막 기회마저 외면한 왕 (11-14절)

• 결론: 우리의 신뢰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함께 드리는 기도

참고문헌

본문내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 왕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신앙 여정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남유다의 세 번째 왕, 아사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통치 초기는 실로 눈부셨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온 유다 땅에 만연했던 우상들을 제거하는 강력한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심지어 우상을 숭배했던 할머니, 태후 마아가를 폐위시킬 정도로 그의 신앙은 단호하고 순수했습니다.
그의 신앙이 절정에 달했던 순간은 역대하 14장에 기록된 구스와의 전쟁이었습니다. 구스의 백만 대군과 병거 삼백 대가 유다를 침공했을 때, 아사 왕은 절망적인 전력의 열세 속에서 하늘을 향해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역대하 14:11). 그는 자신의 군사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사 놀라운 승리를 안겨주셨습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 신앙의 출발입니까? 이 이야기를 들으며 혹시 여러분의 신앙 여정 초기가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처음 주님을 만나 세상을 다 얻은 듯 뜨거웠던 첫사랑의 기억, 절박한 문제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했을 때 체험했던 놀라운 은혜의 순간들 말입니다. 아사 왕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그의 비극적인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35년간의 태평성대 끝에, 그의 마음은 변질되었습니다. 백만 대군 앞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했던 그가, 이제는 하나님 없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비극적인 반전을 마주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어떻게 신실했던 그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은 단지 3,000년 전 한 왕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랜 평안과 성공 속에서 영적 긴장을 잃어버리기 쉬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져지는 준엄한 경고입니다.

참고자료

· Dillard, R. B. (1987). 2 Chronicles (Word Biblical Commentary, Vol. 15). Word Books.
· Hill, A. E. (2003). 1 and 2 Chronicles (The NIV Application Commentary). Zonderv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