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예배설교문 - 누가복음 16장 19절-31절, 문 앞에 있는 영원

소개

누가복음 16장 19-31절 '부자와 나사로' 비유에 대해 묵상하고 정리한 주일오전예배 설교문입니다. 이 설교는 현대 사회의 '무관심' 문제를 조명하며, 이 땅에서의 삶이 어떻게 영원을 결정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주제로 전합니다.
본문 속 헬라어 원어의 의미와 신학적 해석,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의 연결을 통해 풍성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재물과 청지기의 삶, 이웃 사랑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점을 찾고, 오늘의 선택이 영원한 운명을 결정한다는 성경적 진리를 깨닫기 원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설교입니다. 삶의 예배를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살아가기 위한 실제적인 도전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목차

I. 서론: 우리 곁의 보이지 않는 사람

II. 본론 1: 땅에서의 엇갈린 시선
가.부자의 시선: 자신에게 갇힌 세상
나.나사로의 시선: 하나님을 향한 세상

III. 본론 2: 영원에서 밝혀진 진실
가.돌이킬 수 없는 역전
나.말씀의 충분성

IV. 적용: 우리 문 앞의 '나사로'를 마주하기
가.오늘의 예화: 홀로 죽어가는 이웃, '고독사'
나.무관심의 죄를 넘어 사랑의 실천으로

V. 결론: 오늘의 시선이 영원을 결정합니다

VI. 함께 드리는 기도

추천 찬송

참고문헌

본문내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셨습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잠에서 깨어나 익숙하게 현관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섰을 것입니다. 문을 잠그고, 계단을 내려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저마다의 일터와 삶의 자리로 발걸음을 옮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매일 반복되는 이 길 위에서, 우리는 날마다 마주치면서도 전혀 보지 못하는 사람, 혹은 존재가 있지는 않습니까? 너무나 익숙해서, 혹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겨서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누가복음 16장의 비유는 바로 이 ‘보지 못함’에 대한 무서운 경고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흔히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이것은 한 문(門)을 사이에 두고 완전히 다른 세상을 살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은 문 안쪽 호화로운 집에서 살았고, 다른 한 사람은 문 바깥 버려진 땅에서 살았습니다. 물리적으로는 불과 몇 걸음의 거리였지만, 그들의 영적인 거리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멀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돈을 사랑하고, 이 땅의 부유함이 곧 하나님의 축복이라 믿었던 바리새인들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영적인 눈이 얼마나 어두운지를 이 비유를 통해 깨뜨리고자 하셨습니다.
오늘 이 새벽,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분명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운명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문 바로 앞에 두신 이웃의 필요를 얼마나 깊이 보고 반응하며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기로 선택하는지가, 영원에서 우리가 무엇을 경험하게 될지를 결정합니다.

참고자료

· 보건복지부. (2024).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보도자료].
· Bock, D. L. (1996). Luke: 9:51-24:53 (Baker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Vol. 2). Baker Academic.
· Green, J. B. (1997). The Gospel of Luke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Wm. B. Eerdmans Publ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