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예배설교문 - 빌레몬서 1장 15절-16절, 사랑받는 자로 살아가라

소개

빌레몬서 1장 15-16절 강해 설교.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와 주인 빌레몬의 이야기를 통해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사랑을 탐구합니다. 이 설교는 야곱과 에서, 요셉의 고백을 통해 인간의 실수를 넘어선 하나님의 계획을 조명하고, '종'에서 '사랑받는 형제'로 변화되는 복음의 능력을 설명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어떻게 모든 화해의 근거가 되는지를 밝히고, 현대 사회의 갈등 속에서 '나의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구체적인 삶의 적용을 제시합니다. 용서와 화해, 새로운 정체성, 그리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은혜로운 메시지입니다.

목차

1. 추천 찬송

2. 설교문: 사랑받는 자로 살아가라
I. 서론: 깨어진 관계에서 영원한 관계로
II. 배경과 본문: 위험한 편지, 위대한 초대
III. 본문 1: 하나님의 섭리 - 우연을 넘어 영원을 보다
IV. 본문 2: 복음의 능력 - 신분을 넘어 형제를 얻다
V. 본문 3: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아가라
VI. 결론: 당신은 사랑받는 자입니다
VII. 함께 하는 기도

3. 참고문헌

본문내용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어떻습니까? 개인의 삶 속에서는 사소한 오해와 이기심으로 인해 가족 간에, 친구 간에, 이웃 간에 깊은 상처와 불신의 벽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뉴스를 켜면 세대 갈등, 이념 갈등, 빈부 갈등 등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깨어진 관계의 아픔은 우리 개인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우리 사회 전체를 무너뜨리는 독소와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 중 하나인 빌레몬서를 통해, 이 깊고 아픈 관계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해답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빌레몬서는 한 도망친 노예와 그의 주인의 이야기입니다. 깨어질 대로 깨어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회복될 수 있었는지, 세상의 법과 질서를 뛰어넘는 복음의 능력이 어떻게 한 사람을 ‘종’에서 ‘사랑받는 형제’로 변화시켰는지 말씀을 통해 깊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고, 두려워하던 원수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발견하는 놀라운 은혜가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II. 배경과 본문: 위험한 편지, 위대한 초대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빌레몬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 기록한 ‘옥중서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편지는 에베소서나 빌립보서처럼 장엄한 교리를 다루는 신학 논문이 아닙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매우 실제적이고 위험하며, 동시에 가슴 뛰는 개인적인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세기 로마 제국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 중 하나는 바로 노예제였습니다. 당시 로마법에 따르면 노예는 인격체가 아니라 주인의 소유물, 즉 ‘물건(res)’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주인은 노예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을 가졌습니다. 노예가 주인의 집에서 도망치는 것은 주인의 재산을 훔친 것과 같은 심각한 범죄였습니다.

참고자료

· Moo, D. J. (2008). The Letters to the Colossians and to Philemon (The Pillar New Testament Commentary). Wm. B. Eerdmans Publishing Co.
· O'Brien, P. T. (1982). Colossians, Philemon (Word Biblical Commentary, Vol. 44). Word Books.
· Wright, N. T. (1986). Colossians and Philemon: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Tyndale New Testament Commentaries). Inter-Va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