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창의적사고_만남_갈등에서 이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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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

부모님은 아침마다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려 기우뚱거리던 나에게 항상 말씀하셨다.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친구들과 다투는 일도 없었지만, 매번 신신당부 하시는 부모님 말씀을 어길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호기심이 많던 나는 항상 궁금했다.

‘일본이랑 중국, 북한은 친구인 우리나라랑 왜 맨날 싸울까?’

본격적으로 역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특히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아무래도 일본이 우리나라에 준 피해가 커서 그런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은 조선을 침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리고 일본의 식민 지배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체성을 송두리째 파괴할 뻔했고, 강제 노역과 위안부 문제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고등학교 땐 친구와 농담 삼아 일본만 없었더라도 국사 시험 범위 절반은 없었을 거라며 농담도 주고받았지만, TV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접할 때마다 나는 그런 말을 한 게 너무 죄송스러울 만큼 할머니들의 고통과 절망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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