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독후감] 도둑맞은 집중력

소개

[S+ 독후감]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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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한 가지 일에 온전히 몰두하는 값진 경험을 잃어버렸다. 책을 읽다가도 몇 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무심코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소중한 사람과 대화하면서도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에 맥이 끊긴다. 생산성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생각의 깊이는 위험할 정도로 얕아진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마주할 때마다 너무나도 익숙하게 개인의 의지박약이나 부족한 자기 통제력의 문제로 치부하며 자책의 늪에 빠진다.
‘조금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산만할까’라는 내면의 목소리는 개인의 무력감을 심화시킬 뿐이다. 하지만 저널리스트 요한 하리는 그의 역작 "도둑맞은 집중력"을 통해 이러한 통념에 강력하고도 근본적인 반기를 든다. 그는 우리의 집중력이 단순히 약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복이나 성장은 안중에도 없는 거대한 외부의 힘에 의해 체계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도둑맞고’ 있다고 선언한다.
책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현대 사회의 집중력 붕괴가 개인의 도덕적 실패가 아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명백한 설계 실패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데 있다. 저자는 이 거대한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전 세계의 신경과학자, 사회학자, 기술 전문가들을 만나고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며, 우리의 집중력을 훔쳐 가는 여러가지 원인을 끈질기게 추적한다.
그중 가장 강력하고 교활한 도둑으로 지목되는 것은 바로 소셜 미디어와 거대 기술 기업들이 구축한 ‘감시 자본주의’ 사업 모델이다. 이들의 유일한 목표는 사용자의 행복이나 지적 성장이 아니라, 사용자의 의식과 시간을 최대한 오래 붙잡아 그 주의력을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두뇌들은 우리의 심리적 약점을 파고들어 정교한 시스템을 설계했다. 알고리즘은 의도적으로 분노와 갈등, 허영심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노출시켜 우리의 감정을 조종하고, ‘좋아요’와 무한 스크롤, 알림 기능으로 뇌의 도파민 보상 회로를 끊임없이 자극하여 강력한 중독을 유도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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